KPI뉴스 - 尹 "노조 부패도 척결해야 할 3대 부패"…지지율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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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노조 부패도 척결해야 할 3대 부패"…지지율 44.5%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2-12-21 13:42:59
비상경제민생·국민경제자문회의겸 기재부 업무보고
尹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해야…노동 개혁 최우선"
"성장 가로막는 적폐 청산해야"…최태원 등도 참석
에이스리서치 尹지지율, 2주만에 5%p↑…女 10%p↑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노조 부패도 공직 부패, 기업 부패와 함께 우리 사회에서 척결해야 할 3대 부패 중 하나"라며 "엄격하게 법집행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및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며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노동의 유연성과 노동의 개혁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및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기획재정부 업무보고를 겸해 열렸다. [뉴시스]

노조 부패 척결 필요성을 강조하며 노동 개혁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은 교육·연금과 함께 윤석열 정부가 최대 국정 과제로 삼고 있는 3대 개혁의 대상이다. 이날 회의는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와 겸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부패는 크게 공직부패와 민간부분의 기업부패 두 가지를 상정해왔지만 노사 간 관계에서도 노조 부패라고 하는 것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됐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 부패를 막는 첫 번째는 기업 회계의 투명성이었다"며 "결국 회계 투명성 강화를 통해 우리 기업을 세계적 기업으로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의 노동 운동, 노조 활동도 투명한 회계 위에서만 더욱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며 "우리가 2023년에 필요한 제도 개혁을 통해 우리 성장의 원동력으로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정책"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출범하고 긴급한 현안 대응 위주로 금년도 정책을 실행했다"며 "이제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잘못된 제도, 이런 적폐를 청산하고 제도 개선을 하기 위한 개혁을 가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이 전임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적폐 청산'을 현 정부 국정 기조로 새롭게 내세운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3대 개혁 중요성을 거듭 역설하고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하는 건 노동개혁이라는 점도 재차 짚었다.

윤 대통령은 "노동·교육·연금 개혁이 인기가 없더라도 국가와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2023년은 개혁 추진의 원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노동 개혁을 최우선으로 꼽으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합리적 보상체계, 노노 간 착취적 시스템을 바꿔나가는 것이야말로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중구조 개선이라는 측면에서는 노동 개혁의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노사 법치주의는 성장하려면 절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못박았다.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등 관계 부처 장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등 경제 단체장 2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노동 개혁에 주력하는 또 다른 이유는 지지율 상승과도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에 대한 엄정 대응을 계기로 가파른 오름세를 탄 것으로 평가된다. 강력한 거대 노조와 맞서 '법과 원칙'을 고수한 '윤석열 스타일'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는 44.5%를 기록했다. 2주 전(지난 4~6일) 조사(39.5%)와 비교해 5%포인트(p) 올랐다. 부정 평가는 2주 전(58.3%)보다 4.2%p 내린 54.1%였다.

인천·경기에서 9.2%p(34.7%→43.9%) 뛰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또 여성층에서 10%p(34.8%→44.8%) 올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14.9%p(44.8%→59.7%)나 급등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 및 추진력' 39.3% △'공정과 정의' 30.6% △'외교 및 안보' 9.0%로 집계됐다.

국민리서치그룹은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 국정 방향 제시 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뉴시스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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