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與 선관위원장 "컷오프도 100% 당원투표"…김기현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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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관위원장 "컷오프도 100% 당원투표"…김기현 출마 선언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2-12-27 15:25:39
본경선 이어 예비경선도 '당심 100%' 룰 적용될 듯
'민심 강세·당심 열세 유승민 출마저지 포석' 관측
유흥수 "말도 안돼…후보 7, 8명 되면 컷오프 실시"
金 "尹과 소통하는 희생의 리더십…尹정부 뒷받침"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내년 3·8 전당대회의 본경선 뿐 아니라 예비경선(컷오프)에도 '100% 당원투표' 룰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대를 관리할 유흥수 선관위원장은 27일 본경선 진출자를 가려내는 컷오프를 '당원투표 100%'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을 맡은 유흥수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이 지난 11월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 국제협력 증진과 관계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유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번에 당 대표를 선출하는 방식 자체가 '당원(투표) 100%'로 하게 됐다"며 "그러니 컷오프를 하게 되면 컷오프도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논리"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컷오프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당심)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민심)를 각각 반영했다. 이준석 전 대표를 선출한 지난해 전당대회에선 당원 선거인단 중 표본을 추출해 실시한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절반씩 합산하는 컷오프가 진행됐다.

'당심 70%+민심 30%'를 '당심 100%'로 바꾼 전대 룰 개정은 반윤계 유승민 전 의원 견제 포석이라는 해석이 많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유 전 의원은 민심에서 강세이나 당심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유 전 의원은 30% 안팎의 지지율로 1위를 독주하고 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중하위권을 맴도는 상황이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과 안철수·김기현 의원 등에게 밀리는 여론조사가 적잖다.

본경선이라면 몰라도 예비경선에서 탈락하면 정치적 재기를 모색하는 유 전 의원에겐 치명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차기 대권 도전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당심 100% 컷오프'는 유 전 의원 출마를 막기 위한 노림수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유 위원장은 '당원투표 100%'가 유 전 의원을 겨냥했다는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대표로 나오겠다는 후보 수가 4, 5명을 넘어 7, 8명이 된다면 관례에 따라 컷오프를 실시해야 한다"며 "그러나 컷오프를 하느냐, 안 하느냐 문제는 후보 등록을 받아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경선 진출자는 4, 5명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조사를 보면 유 전 의원이 커트라인에 오르내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컷오프를 100% 당원투표로 하더라도 유 전 의원이 출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말과 행동이 출마를 가리키고 있다. 그런 메세지를 내고도 출마하지 않는다면 모양이 우스워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장 소장은 "유 전 의원에게 어차피 불리한 경선이고 또 당이 이대로 가면 안된다라는 판단을 갖고 있는 당원들도 있기 때문에 참혹한 수준의 결과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원내 인사로는 처음으로 전대 출마를 선언했다.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3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4년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켜켜이 쌓아온 신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2024년 총선 압승이 반드시 필요하고 누구보다도 제가 가장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하면서 공감대를 만들어 당을 화합 모드로 이끌어가는데 적임자"라며 '소통 능력'을 경쟁력으로 부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대립을 통해 '자기 정치'를 하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밀알이 되는 '희생의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탈당하지 않고 당을 지켰다는 것도 강점도 내세웠다. 또 가치·세대·지역·계층을 망라한 지지층 확장과 공정한 공천시스템 적용을 공언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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