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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항암회사 '아베오' 인수 마무리…"톱30 제약사 도약"

김윤경
기사승인 : 2023-01-19 11:30:06
20일 최종 인수합병 완료
아베오를 항암사업 개척·성장 거점으로 육성
LG화학과 통합 시너지 극대화 추진
LG화학이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LG화학은 이를 기반으로 항암 중심의 글로벌 톱30 제약사 진입도 가속화한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위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 LG CBL)'에 7072억원(5.71억 달러)을 출자하고 20일 최종 인수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12월 1일(현지시간) 미국내에서 아베오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신고(HSR filing) 승인을 받았다. 이어 올해 1월 5일 아베오 주주총회와 17일 외국인 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까지 마쳤다.

▲ 신학철 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대표(신 부회장 옆), 손지웅 사장(앞줄 맨 왼쪽) 등 양사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최종 인수를 마치면 아베오는 LG화학의 종속회사로 편입되나 기존처럼 독립적 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아베오는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된 후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핵심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2021년 신장암 표적 치료제인 '포티브다(FOTIVDA)'로 미국 FDA 허가를 획득했고 견조한 매출 성장세도 이어가고 있다.

신약 출시 2년째인 2022년 아베오의 매출액은 13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한 21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미국 증권사들은 포티브다의 매출이 2027년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베오는 현재 포티브다의 사용 범위 확대를 위한 추가 임상과 두경부암 치료제 등 후속 항암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베오 거점으로 항암 글로벌 제약사 도약 목표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로 미국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항암 분야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개발하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아베오로 이관, 항암신약 미국 현지 상업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현재 세포치료제, 면역관문억제제 등을 전임상 단계에서 자체개발 중이다.

LG화학의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유망 항암 물질 발굴과 전임상 및 초기 임상, 상업화 공정개발 등을 담당하고 아베오는 항암 파이프라인 후기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구조로 사업을 운영한다는 전략. 상업화가 임박한 후기 임상단계 항암과제도 도입, 항암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2021년 250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0.4% 성장, 2026년에는 4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시장이 40% 이상을 차지한다.

2030년까지 4개 이상 신약 출시 목표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을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잡고 기업 가치 제고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추진 중이다.

2027년까지 바이오사업 연구개발(R&D)에 2조원을 투자, 2030년까지 항암과 대사질환 분야에서 4개 이상의 신약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당뇨, 백신, 성장호르몬, 항암제 등으로 2027년 2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현재 개발 중인 신약으로는 2030년 이후 매년 수천억 원의 매출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아베오를 항암사업 개척 및 성장을 이끌 미래 바이오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항암 중심의 글로벌 톱30 제약사'로 도약해 가겠다"고 말했다.

아베오 CEO 마이클 베일리는 "양사 역량 결합을 통해 파이프라인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신약을 출시하는 회사로 한 차원 더 높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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