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명 체포동의안 찬반 팽팽…고민정 "부결, 단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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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동의안 찬반 팽팽…고민정 "부결, 단언 어렵다"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3-02-01 11:41:43
국민리서치그룹…"통과돼야" 47.5% "안된다" 47.0%
하태경 "가결 가능성 높다…野 35명 찬성표 던지면"
高 "100% 부결될지, 무조건 가결될지 단언 어렵다"
"마음 못정한 사람 많아" vs 김남국 "부결시켜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 가결과 부결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성남FC 후원금 의혹',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이 대표에 대해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한다"는 응답은 47.5%를 기록했다. "통과되면 안된다"는 응답은 47.0%였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가 지난달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고민정 최고위원의 말을 듣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통과 찬성(82.7%)이 반대(13.3%)를, 민주당 지지층에선 반대(84.4%)가 찬성(10.6%)을 압도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층에서는 부결(51.9%)이 가결(39.6%)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28~30일 전국 성인 남녀 117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9%p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여론조사 결과대로 국민의힘에선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잇달았다. 

하태경 의원은 전날 BBS 라디오에서 "국민 여론조사를 보면 더 많은 다수가 (이 대표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볼 텐데 민주당은 거의 범죄 피의자 인질이 된 정당"이라며 "민주당 안에서도 여기에 문제의식을 느끼는 사람이 꽤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가) 구속이 되면 대표직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다"며 "만약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체포동의안에 찬성을 할 것이고 최소 35표 이상 찬성표가 (민주당에서도)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299명)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150명) 찬성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의원은 115명이다.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 중 35명이 찬성표를 던지면 체포동의안은 통과된다. 야당 의원 35명의 이탈표가 승부를 가르는 셈이다.  

하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 입장에서도 이 대표가 차라리 구속되는 게 민주당 미래를 위해 사실 더 좋다"며 "내년 총선 때까지 이 대표 체제로 가면 저 당이 온전히 남아 있겠나"고 반문했다. "깨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율사 출신 김웅 의원도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보면 얼른 이재명 리스크에서 벗어나면 좋겠다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며 "국민의힘에서 110명 이상 참석하고 민주당에서 40표만 순리를 따른다면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썼다.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이 대표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까는 진짜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조차도 무조건 100% 부결될 것이다, 혹은 무조건 가결될 것이라고 단언하기가 참 어렵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과연 이재명 체제로 가는 것이 총선에 도움이 될 것인가, 만약에 이재명 의원을 체포가 될 수 있게끔 우리가 도왔을 때 우리가 겪을 일은 또 어떤 것인가"라며 "가결이 될 경우에는 민주당에 대한 심판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체제가 무너지면 누가 대표가 될 것인가는 안갯속에 있다"며 "그런 상황 속에서 다시 당을 안갯속으로 밀어 넣는 게 우리 당으로선 좋은 것인가 계산을 굉장히 많이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래서 아직 마음속에 정하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게 고 최고위원 진단이다.

진행자가 "지도부이기 때문에 당연히 체포동의안이 올라오면 부결시키는 게 맞다고 할 줄 알았다"고 하자 고 최고위원은 "나의 바람과 현상을 파악하는 건 다르다"고 말했다. 친명계 핵심 김남국 의원은 지난달 26일 "당연히 저는 부결시켜야 한다"고 단언했다. 

고 최고위원은 "현재 상황이 어떤지 명확하게 파악해야 전략을 짤 수도 있고 또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며 "그래서 지금 상황을 그냥 편하게, 당연하게 볼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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