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편한 게 최고"…봉제선 사라진 여성 속옷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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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게 최고"…봉제선 사라진 여성 속옷 '인기'

김지우
기사승인 : 2023-02-21 16:30:02
최근 2030세대 여성들 사이에서 사회가 정한 사이즈나 고정관념에서 과감히 탈피해 '내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의미의 '바디 포지티브'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속옷의 경우 과거엔 레이스 장식으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거나 와이어가 장착된 브래지어로 몸을 조여 옷 맵시를 강조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나 외출자제 등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옷 맵시를 내는 것보다 편안한 속옷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 추세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패션업계는 봉제 라인을 최소화해 신체에 압박감이 적고 부드러운 착용감이 특징인 '심리스' 및 무봉제 제품들을 확대하고 있으며, 매출도 증가세다. 

▲ 자주 노라인 언더웨어.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21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노라인 언더웨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신장했다. 코로나 엔데믹이 본격화한 올해도 노라인 언더웨어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2월 현재(2월20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신장했다.

이 기간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인 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120수 모달 노라인 원몰드 브라'다. 실로 꿰매는 봉제 방식 대신 원단과 원단 사이를 접착하는 '퓨징 기법'으로 제작해 겉옷에 속옷 자국이 잘 티가 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케어라벨도 전사 프린트 방식을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모달은 40~60수라면, 자주는 얇고 촘촘한 모달 120수 원단 사용해 실크처럼 매끄럽고 부드러운 제품을 내세웠다. 기존 제품이 쉘론 소재였다면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자연소재 모달을 사용했다.

BYC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19일까지 BYC 컴포트 라인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헴 원단의 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헴팬티는 전년 동기보다 104%나 늘었다.

BYC는 최근 퓨징 브라와 브라렛, 노와이어브라 등 편안함을 강조한 컴포트 라인 제품을 선보였다. 몸에 압박감이 적고, 봉제선이 없어 부드러운 착용감과 베이직한 컬러가 특징이다.

BYC 관계자는 "편한 속옷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편한 착용감의 컴포트 라인을 늘려 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스타일과 컬러의 컴포트 제품들을 계속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BYC 퓨징브라와 드로즈 세트 [BYC 제공]

이랜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는 지난달 심리스 홀가먼트 브라렛을 신규 출시하며 퍼스널컬러 콘셉트를 내세웠다. 쌍방울의 트라이는 무봉제 심리즈 라인 '심프리'와 여성 전용 트렁크 팬티 '하나만' 등을 선보이고 있다. 

뮬라웨어는 지난해 FW 시즌을 겨냥해 소프트 엣지 심리스, 컴포트럭스 자카드, 컴포트 심리스 등 3가지 라인을 새롭게 출시했다. 레깅스, 브라탑, 자켓 등 각 스타일과 제품별로 패턴 및 원사를 다르게 적용했다.

심리스 타입이 인기를 끌다보니 생활용품점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심리스 팬티, 브라 등을 2000~5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에도 기존 편한 속옷을 착용하던 고객들은 계속해서 몸을 옥죄지 않는 편한 속옷을 찾는 경향이 큰 만큼 관련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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