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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형상화...'BREEZE-산·들·바람' 초대전 

제이슨 임 문화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3-02-21 17:53:25
이소 작가…갤러리 아트리에 판교에서 3월1일까지
▲ 이소, 'Breeze 221209'_72.7x72.7cm_acrylic and stone powder on canvas_2022

스테디셀러 '화가가 사랑한 파리 미술관'의 저자로 유명한 화가 이소가 지난 3일부터 성남시 분당구의 갤러리 '아트리에 판교'에서 초대전을 열고 있다. 주제는 'BREEZE-산·들·바람'이다.

프랑스 파리 국립 8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조형예술을 수학한 이 작가는 그동안 캔버스 위 덧칠한 소재의 질감을 강조한 독특한 추상 화풍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회에선 그의 전작인 '나무와 벨 에포크(아름다운 시절)' 등을 관념적으로 새롭게 진화시킨 100호 규격의 대형 작품을 비롯해 신작 25점을 선보이고 있다.

▲ 이소 작가 [갤러리 아트리에 판교 제공]

그는 "손끝에서 태어난 숲속 주인공은 바람이며 캔버스에 바람 숲을 드러나게 한다. 돌가루를 두껍게 바른 후 긁어내고 깎아내어 바람결을 만든다"며 지난했던 작업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연작은 표면상 드러난 정적 이미지와 달리 이면에 흐르는 동적 요소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전시 주제인 '바람'을 색과 여백 그리고 질감으로 풀고 있다. 캔버스에 나타나 이미지는 구체적 형상을 해체한 모습이다. 이렇게 단순하게 조려진 구체적 대상을 뒤덮거나 감싼 색과 평면 여백은 주인공인 '바람'이 자연스레 들고 나갈 수 있게 하고 있다.
 
특히 반복적인 붓칠에 갈아 만들어 생성된 표면 질감은 응축된 에너지로도 해석될 수 있다.

▲ 이소, 'Breeze 221003'_89x116cm_acrylic and stone powder on canvas_2022

또 다른 특징은 여백의 미다. 여백은 동양 미술에서 주로 사용한다. 이에 대해 이 작가는 "관람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각자 시각에 따라 더 다양한 이미지로 그려지길 기대한다"며 작품의 최종 완성이나 해석을 관객의 몫으로 돌렸다.

이소 작가는 그동안 국내외를 넘나들며 화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의 작품 경향은 그가 최근 출품한 'Art on paper New York 2021'와 'Art Miami 2022', 'San Francisco Art market 2022'에서도 잘 나타났다.

이번 전시는 3월1일까지 이어진다.

KPI뉴스 / 제이슨 임 아트전문기자 jasonyi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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