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강민 BAT 디자인 총괄 "글로 하이퍼X2 휴대성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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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 BAT 디자인 총괄 "글로 하이퍼X2 휴대성에 집중"

김지우
기사승인 : 2023-03-28 11:35:10
"한국 시장서 성공하면 세계에서 성공한다는 것이 정설" BAT로스만스는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의 기획·디자인을 이끈 김강민(Ken Kim·켄 킴) BAT그룹 디자인 총괄의 라이브 인터뷰를 28일 진행했다.

이날 김 총괄은 글로의 디자인에 담긴 철학과 개발 과정의 뒷이야기 등을 공유했다. 김 총괄은 글로 하이퍼X2의 사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이 주머니에 제품을 넣는 장면을 수없이 연상했다고 말했다.

김 총괄은 "전자담배는 지갑·스마트폰과 함께 항상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는 제품이기 때문에 '휴대성'에 가장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 김강민(Ken Kim) BAT그룹 뉴 카테고리 디자인 부문 총괄 [BAT그룹 제공]

김 총괄은 "글로는 360 인덕션 히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돼 사이즈를 최소화하는데 제한이 있었다"며 "그러나 히팅 시스템은 한계가 아닌 강점이라 생각했고, 엔진을 강조하기 위해 배럴링(barreling)이라는 컨셉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적의 셔터 매커니즘을 구현하기 위해 25도에서 75도까지 모든 가능한 각도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고, 아이리스 셔터의 꺾쇠도 한손으로 가장 편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수십가지 모양을 연구했다"며 완성도 높은 제품 구현을 위한 노력을 부연했다.

지난달 27일 국내 첫 출시된 글로 하이퍼 X2는 편의성을 높인 기술력과 다양한 컬러 라인업으로 주목 받으며, 일부 색상의 제품이 품절되기도 했다.

김 총괄은 글로의 경쟁력에 대한 질문에 '진정성과 심플함'을 꼽았다. "제품 자체에 기교가 많이 들어간다고 해서 더 크게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진정성에 심플함을 더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글로가 소비자에게 전하는 디자인 랭귀지"라고 전했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색상, 재질, 모양 등 디바이스 전반에 걸쳐 대조미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수요가 가장 많은 블랙도 차별화하려고 노력했다고.

특히 민트블루에 대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총괄은 "민트블루의 경우 저희만의 블루를 갖고 싶었다. 오션, 터키쉬 블루 등을 고민해 완성한 색상인 만큼 디자인팀이 가장 좋아하는 색상"이라고 꼽았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갖는 의미와 한국 소비자의 특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총괄은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소비자 트렌드의 벤치 마크로 본다. 그래서 한국에서 성공하면 세계에서 성공한다는 것이 정설이 돼 가고 있다"며 "서울, 샌프란시스코, 런던은 트렌디한 디자인의 3대 도시로 떠오르고 있으며 디자인 파워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괄은 "아시아 디자인의 강점은 '디테일과 정제에 있다"고 강조했다. BAT그룹의 디자인 팀에는 한국인 4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현재 글로의 대표 기능인 부스트 모드, 아이리스 셔터의 디테일 등 많은 부분들을 사실상 한국인 팀원들이 모두 맡았다.

김 총괄은 오라클, SK 등을 거친 후 LG전자에서 15년 이상 근무하는 등 IT업계에서 내실을 쌓아온 인물이다. 2020년 BAT그룹에 합류해 최초로 그룹 내 디자인 팀을 구축하고 이끌고 있다. 지난해 그가 주도한 글로 프로 슬림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2022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김 총괄은 "입사를 위한 인터뷰를 한 후, BAT는 담배회사가 아닌 진정한 '혁신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어 합류했다"며 "뛰어난 제품력을 바탕으로 글로가 가진 정체성을 완성하는 게 최종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BAT그룹은 김강민 총괄 영입과 함께 연소제품 위주에서 비연소 제품을 포함한 멀티 카테고리 기업으로의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출시된 글로 하이퍼 X2 등 위해 저감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사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 그룹의 비전인 '더 나은 내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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