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尹, 넷플릭스 25억달러 투자 유치…동포 만나 "한미동맹 이정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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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넷플릭스 25억달러 투자 유치…동포 만나 "한미동맹 이정표 만들 것"

박지은 기자
기사승인 : 2023-04-25 10:28:21
尹대통령, 워싱턴 도착…세일즈 외교로 첫 공식일정
넷플릭스CEO "4년간 기존 투자액의 2배 韓에 투자"
尹, 동포간담회서 "획기적, 역사적 이정표 만들 것"
대통령실 "美와 확장억제 방안 별도문건으로 발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 있는 미 정부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다. 국빈 방미 첫 공식 일정이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에 도착하자마자 서랜도스 CEO 등 다수의 넷플릭스 임원을 만나 '세일즈 외교'를 시작했다. 서랜도스 CEO는 향후 4년간 한국 드라마·영화·리얼리티쇼 등 K 콘텐츠에 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진 접견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와 시구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당초 방미 첫 일정은 워싱턴DC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리는 동포 간담회로 알려졌다. 그런데 접견이 먼저였다.

윤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에서 "방금 서랜도스 대표, 넷플릭스 CEO들과 만나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서랜도스 대표가 앞으로 4년간 K 콘텐츠에 25억 달러, 약 3조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서랜도스 CEO는 25억 달러가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한 총금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4년간 한국 드라마, 영화, 리얼리티 쇼의 창작을 도울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한국 창작 업계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한류에 대해 애정과 강력한 지지를 보내준 것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랜도스 CEO는 "저희 투자가 한국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국 창작업계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넷플릭스 히트작인 '오징어게임', '더 글로리', '피지컬:100'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접견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서랜도스 CEO가 자신이 키우는 유기견 2마리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접견 후 워싱턴DC 시내 한 호텔에서 한인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미국 정치 중심에 계신 워싱턴 동포사회가 앞으로도 재미 한인 권익 신장과 한미관계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중요한 역할을 이어가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꽃다발을 전달한 화동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올해는 미주 한인 이민이 120주년을 맞는 해"라며 "하와이에 도착한 102분으로 시작한 미주 한인 사회는 미국 사회 각계각층에 활발하게 진출해 한미동맹의 끈끈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양국이 협력을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국빈 방미를 통해 양국은 첨단 기술과 경제, 안보, 확장억제와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한미동맹에서 더 나아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이정표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 문건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보다 진전된 확장억제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은 계획을 공지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도 "보다 실효적이고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며 "문건에 담길 최종 문구는 조율 중인 과정"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김 여사도 함께했는데, 파란색 치마에 아이보리색 저고리로 구성된 한복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사위'로 잘 알려진 래리 로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 유미 호건 여사는 환영사를 통해 "올해 한인 이민 역사 120주년,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데 대통령 내외의 방미가 정말 중요한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만찬에는 호건 여사를 포함해 마크 김 전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아이린 신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제이슨 박 버지니아주 보훈부부장관, 이은원 워싱턴발레단 발레리나 등 21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미리 영접 나온 인사들을 만났다.

레드 카펫 끝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미군 의장대도 도열했다. 하늘색 넥타이와 같은 색 코트를 각각 맞춰 입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전용기에서 내리자 남녀 화동들이 꽃다발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 인사들과 짧게 인사를 나눈 뒤 미군 군악대의 애국가 연주에 맞춰 가슴에 손을 얹었다. 이어 미국 국가도 연주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6분가량의 도착 행사가 끝난 뒤 준비된 차량을 타고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떠났다. 윤 대통령은 블레어하우스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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