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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경제외교, 7.9조 투자 유치…첨단·에너지 MOU도 23건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3-04-26 17:12:10
콘텐츠부터 수소·반도체·친환경까지 59억 달러 투자 성사
한미 경제계는 반도체·ICT·미래차 첨단 기술동맹 논의
정부, 첨단산업 투자 인센티브 강화하고 규제 혁신 추진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정부, 기업들이 미국 방문 이틀만에 굵직한 비즈니스 성과를 냈다. 

콘텐츠를 비롯, 수소·반도체·친환경 분야의 미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총 59억 달러(약 7.9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원전과 SMR(소형모듈원자로), 수소 등 첨단 산업과 에너지 분야에서는 23건의 사전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2년만의 대통령 국빈방문을 계기로 성사된 한미 양국 경제계의 만남에서는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 미래차 등 첨단 분야의 기술동맹이 주요 안건으로 올랐다.

▲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투자신고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26일 대통령실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미국 방문 둘째날인 25일(현지시간) 수소·반도체·친환경 분야의 미 글로벌 기업 7개사로부터 34억 달러(약 4.5 조원)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미국 방문 첫날 넷플릭스의 25억 달러(약 3.4 조원)에 이은 투자 유치 성과다. 이틀 동안 확인된 투자액은 59억 달러(7.9조 원)에 달한다.

산업부는 25일(현지시간) 미 상공회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 6개 기업의 투자신고식을 진행했다. 수소와 반도체, 탄소중립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 청정수소, 반도체 및 장비 부품,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시설과 친환경 초저온 물류망 시설을 한국에 구축하는 내용이다.

수소분야에서는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와 플러그파워(Plug Power), 반도체는 온세미콘덕터(On Semiconductor)와 그린트위드(Greene Tweed),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스(PureCycle Technologies)와 이엠피벨스타(EMP Belstar)가 투자신고식에 참여했다.

투자신고식 이후에는 미국 소재 기업 코닝이 한국에 향후 5년간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코닝은 워싱턴 DC 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 이같은 내용의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워싱턴DC 미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앞서 기업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대통령실 제공]

산업부는 에어프로덕츠의 그린암모니아 및 그린수소 터미널·크래킹 생산시설이 국내 청정수소 상용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플러그 파워의 수소기술 연구개발(R&D)센터 및 수소연료전지 생산시설은 국내 청정수소 공급망 확충과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온세미콘덕터의 SiC(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 생산시설과 그린트위드의 반도체 장비용 특수 오링(O-Ring) 생산시설은 반도체 분야에서 한미간 공급망과 기술 협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스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설과 이엠피벨스타의 친환경 초저온 물류센터 조성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국내 산업구조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앞으로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강화와 규제 혁신으로 외국인들의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 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한미 양국 경제계는 첨단산업과 핵심기술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워싱턴DC의 미 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은 반도체·전기차·배터리·AI·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양국 기업간 협력 방안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미국에서는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와 트럼프 행정부 NEC 위원장을 역임한 게리 콘 IBM 부회장, 모더나 창업자인 누바르 아페얀 모더나 이사회의장,  테슬라의 칸 부디라지 공급망 총괄부사장 등 22개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분야를 대표하는 퀄컴, 램리서치, 온세미콘덕터, 코닝, IB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대표와 청정에너지, 전기차 분야의 GE, 테라파워, GM, 테슬라, 방산․항공 분야에서는 보잉과 록히드마틴, 바이오 분야에서는 모더나와 바이오젠 CEO 등이 함께 했다.

우리 측에서는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그룹 총수가 총출동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김병준 회장과 류진 풍산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조현준 효성 부회장,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김병준 전경련 회장은 첨단기술동맹 도약과 한미동맹 기반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 확장, 개척·기업가정신 강화를 제안했다.

▲첨단산업 분야 MOU 체결 현황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가 주최한 '한미 산업·에너지 MOU 체결식'에서는 총 23건의 MOU가 체결됐다. 배터리·바이오·자율주행차·항공·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10건과 수소·원전·탄소중립 등 청정에너지 분야 13건이다.

청정에너지 분야의 경우 SMR, 수소, 암모니아, 탄소포집(CCUS), 신재생, 핵심광물 분야로 제휴 범위가 넓어진 점이 의미 있는 성과로 꼽힌다. 사업기회 확대 뿐 아니라 탄소중립 및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청정에너지 분야 MOU 체결 현황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부 이창양 장관은 "한미 양국이 그간 군사·안보동맹에서 나아가 첨단산업·기술동맹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번에 심은 협력의 씨앗들이 조만간 큰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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