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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인공지능으로 하수처리시설 고도화 성공

박정식
기사승인 : 2023-05-23 10:02:11
송풍기 전력 절감, 분해 어려운 폐수 유입 탐지 기능 갖춰 SK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으로 수처리시설을 고도화하는 기술인 'ZERO4 wwt'(waste water treatment)를 개발, 모의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 SK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으로 수처리시설을 고도화하는 기술인 'ZERO4 wwt'(waste water treatment)를 개발, 모의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운영자가 ZERO4 wwt로 수처리시설을 관리하는 모습. [SK에코플랜트 제공]

ZERO4 wwt는 △수질 예측으로 송풍기 운영 안내 △미생물로 오염물질 분해가 어려운 폐수 등 유입을 센서로 확인 △수처리장 전력사용량과 온실가스 모니터링 등으로 수처리시설의 최적 운영 등을 도와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90%에 이르는 수질 예측 정확도를 토대로, 송풍기 적정 출력을 운전자에게 안내해준다. 유입량·수질·수온 관련 데이터를 통해 하·폐수 유입부터 최대 9시간 후의 수질을 예측할 수 있다.

송풍기는 수처리시설의 핵심 공정인 미생물을 통한 수질정화 과정에서 미생물에 산소를 공급한다. 산소가 필요 이상 공급되면 송풍기 출력을 낮춰도 정화 작업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화를 유지하면서 출력을 효과적으로 조정하기엔 어려움이 많아 통상 과잉 운영됐다.

때문에 24시간 운영하는 수처리시설 특성상 전력 소비가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수처리장 전체 사용 전기량 중 송풍기 가동 전기 비중만 30~40%를 차지할 정도다.

▲ SK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으로 수처리시설을 고도화하는 기술인 'ZERO4 wwt'(waste water treatment)를 개발, 모의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ZERO4 wwt 개요 그래픽.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는 ZERO4 wwt를 자회사 환경시설관리가 운영 중인 공공 하수처리장에 적용했다. 한 달여 간의 시운전 결과 송풍기 전력 사용량을 약 20%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미생물로 오염물질 분해가 어려운 폐수(불명수, 고농도 하·폐수  등)의 유입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알람을 제공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이런 폐수는 유입돼도 미리 발견하면 별도 수조에 침전시켜 약품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처리하지 않으면 미생물 폐사와 공정 효율 저하로 정화되지 않은 물이 방류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그동안 운영자가 유입수를 직접 확인했다. 하지만, 인력으로 24시간 관리하기에는 어렵다"며 "이런 폐수 유입이 있는지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 ZERO4 wwt"이라고 설명했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ZERO4 wwt는 화면 대시보드를 통해 수처리시설의 전력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인하고 데이터 비교로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 대응도 가능하도록 했다"고 안내했다. 이어 "SK에코플랜트는 이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수처리시설의 탄소배출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형태로 제공해 다른 수처리시설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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