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부산시교육청, '재개발 피해' 계성여고 교육환경 개선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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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재개발 피해' 계성여고 교육환경 개선 간담회

최재호 기자
기사승인 : 2023-05-23 15:05:02
대단위 아파트 공사로 건물 균열·통학로 지반침하
전교생, 아파트 공사장 주변서 거리시위 벌이기도
부산시교육청은 23일 오후 시교육청에서 대단지 아파트 공사 영향으로 학생들 안전권·학습권이 위협받고 있는 연제구 거제동 계성여고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 하윤수 교육감이 23일 계성여고 학생 등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부산시 제공]

이날 간담회에는 하윤수 교육감을 비롯해 안재권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위원장, 계성여고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등 15명이 참석했다.

계성여고는 지난 2021년부터 거제2구역 재개발 레이카운티 아파트 건설 공사 영향으로 학교 건물에 균열이 생기고, 통학로와 운동장에 침하 현상이 발생하는 등 갖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학생들의 이동 수업 등 학습권 침해가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사립학교이기에 그동안 교육청의 적절한 지원을 못 받아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안전한 장소에 모듈러 교실 설치 △인근 학교 운동장 협의를 통한 체육수업 지원 방안 △열악한 통학로 개선 등을 집중 논의했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올곧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생들의 안전은 학교 교육의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거제2구역 재개발 아파트 건설 현장은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등 시공혁신단과 재개발조합 측이 계성여고 학교 건물 피해에 대한 책임 한계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거제2구역 재개발 '시공혁신단'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삼성물산과 대림산업(DL건설)이 참여하고 있다. 

계성여고 주변 공사는 법인 훈성학원이 제기한 공사중지가처분이 받아들여지면서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중단됐으나, 올 들어 법원이 다시 '공사를 계속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취지로 시공사의 가처분을 인용해 재개됐다.  

이와 관련, 계성여고 학교 측은 지난달 국회에 국민동의청원을 제기하는 한편 전교생 400여 명은 아파트 공사장 주변에서 공사 중단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거리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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