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LG생활건강, 서울 중랑천 '수달 보금자리' 보호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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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서울 중랑천 '수달 보금자리' 보호활동

김지우
기사승인 : 2023-05-24 14:12:56
LG생활건강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의 서식지 보호 활동을 이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수달 서식지 보호 활동은 LG생활건강의 대표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이다. 지난해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서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 수달 동상과 안내판, 야외 광장이 마련된 수달배움터를 조성했다. 시민 9000여 명이 방문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맞춤형 활동으로 꾸려졌다. 수달 생태 강의·놀이, 수달 보호구역 가꾸기 등의 활동에 초등학생 6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 LG생활건강은 서울 강북의 중심부를 흐르는 한강의 대표 지류인 중랑천(36.5㎞)을 중심으로 수달의 보금자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개한다. 먼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함께 중랑천 수달들에게 위험한 물건과 쓰레기를 치우는 서식지 정화 활동을 한다. 개체들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인공 수달 집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수달 학교'도 개설한다. 중랑천을 방문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수달의 생태적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고 함께 서식지를 탐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활동을 홍보하는 수달 기자단도 운영한다. 수달 학교와 기자단에는 약 70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 조성한 수달 동상.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제공]


서울 북동부를 관통하는 중랑천에는 서울시가 지정한 철새보호구역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을 비롯해 돌고기, 큰납자루 등 다양한 토종 어류가 살고 있다. 지난 몇 년 사이 하천 생태계가 크게 안정되면서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도 돌아왔다.

현재 중랑천에선 2~3마리의 수달 개체군이 각각 따로 관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서로 다른 집단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최소 다섯 마리 이상의 수달이 중랑천 유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수변 환경이 단순한 데다 수달이 선호하는 은신처가 부족한 한강 본류에 비해 서식 밀도가 높아서다. 서울 시내 수달 생존에 중랑천은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했다.

박헌영 LG생활건강 ESG 대외협력총괄 전무는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중랑천에 수달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생태계를 회복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활동에 시민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염형철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대표는 "서울 한강에 수달이 돌아오면서 도시 하천 생태계를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고 있지만 관찰되는 개체들의 건강 상태와 생활 환경이 열악해서 보호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런 시기 LG생활건강과 같은 기업의 참여와 보호 활동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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