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전여옥·조기숙, 진영 떠나 조국 저격 한마음…대장암 田, 셀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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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조기숙, 진영 떠나 조국 저격 한마음…대장암 田, 셀카 공개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3-05-30 16:09:07
田 "모자 벗어보라 조롱한 분들 보라…정말 지독"
"악플에 '괴물된 인간' 경험…진혜원 때문에 공개"
趙 "조민, 엄마 감옥 보내놓고 저렇게 철 없다니"
"조국 출마? 당선돼도 다른 지역구 다 참패할 것"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대장암 4기 투병 사실에 이어 30일 자신의 머리를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항암 치료로 빠진 머리카락이 다시 자란 듯한 모습이었다. "모자 벗어보라"는 일부 네티즌의 조롱에 맞대응한 것이다. 

전 전 의원은 이날 블로그에 머리카락이 다소 짧아 보이는 셀카 한 장을 게시했다. 그는 함께 올린 글에서 "예상은 했으나 악플의 강도는 정말 지독하고 소름 끼쳤다"고 썼다. 이어 "'암 걸린 주제에 무슨 좌파 타령이냐?', 저를 '불인두로 지지는 고문을 하겠다'는 이도 있었다"며 "괴물이 된 '인간의 모습'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 대장암으로 투병 중인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한 셀카 사진. [전여옥 전 의원 블로그 캡처]

전 전 의원은 투병 사실 공개 배경도 설명했다.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진혜원 부산지방검찰청 부부장 검사 때문이라는 얘기다. 진 검사는 고소장에 '정치권 복귀를 위해 절치부심하며 지내고 있는 유명인'으로 전 전 의원을 묘사했다. '정치권에 복귀하려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투병 사실을 알렸다는 게 전 전 의원 주장이다.

그는 "전 지금 최선을 다해 투병 중인데, 절치부심하며 정치권 복귀라니"라며 "제가 암이라고 하면 저와 반대쪽에 있는 좌파들이 요란스럽게 악플 세례를 할 게 뻔해 그동안 제 병을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병 사실을 직접 공개하며 "제가 암 환자라니 그렇게 좋으냐. 제가 암에 걸렸다고 하니까 좋아하는 좌파들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또 '언제 죽냐', '얼마 안 남았지' 등의 악플에 시달렸다며 일부 네티즌을 고소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제가 암에 걸린 이유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 씨를 비난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뭉개버린'이라고 해서 (암에) 걸린 것이라고 한다"며 "그건 아니다. 그건 모든 암 환자를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악플러들을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조 전 장관 부녀를 향해 신랄한 비판을 이어왔다. 지난 4월 조 전 장관과 딸 조민씨가 북 콘서트를 개최하며 전국을 순회할 때는 "'뻔뻔함은 유전이다'. 조국, 조민 부녀가 입증했다"고 비꼬았다. 

그는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병원비, 변호사비 걱정한다고 앵벌이 영업 멘트도 절대 빼먹지 않는다. 2억 4000만원 영치금으로 모자란다고 징징대는 철판 조국!"이라고 쏘아붙였다.

보수 진영 원외 인사 중 대표적인 '조국 저격수'가 전 전 의원이라면 진보 진영에선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꼽힌다. 조 교수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다. 전 전 의원은 한때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통했다. 두 사람 간 묘한 접점이 엿보인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버 채널에 공개한 영상. 조씨가 모는 차량이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사 피아트의 모델로 추정돼 뒷말이 나오고 있다. [쪼민 minchobae 유튜브 채널 캡처]

조 교수는 전날 KBS라디오에서 "조 전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면, 본인도 당선이 가능할지 의문이지만 당선된다 해도 민주당은 다른 지역구에서 다 참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심이라도 유죄 판결을 받은 분이 나온다면 (이후 확정판결을 받아) 직을 상실할 수 있다. 이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조 장관이 잘못해 당한 게 아니라 언론과 검찰에 당했다'라며 언론 개혁, 검찰 개혁을 빙자로 검찰 말살, 언론 말살 정책을 들고나오니까 국민적 지지도 못 받고 민주당도 그 늪에서 계속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 장관이 잘못보다 훨씬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자초한 것도 많다"며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계속 잘못을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NS 등을 통한 조민씨의 공개 활동도 질타했다. "조 씨 유튜브가 (구독자)10만명으로 실버버튼을 단 게, 그중에는 민주당 강성 지지자가 상당수"라며 "국민 눈에 비춰볼 때는 정치적으로 비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가족을, 그것도 자기 입시 때문에 어머니를 감옥에 보낸 것"이라며 못박았다. 조 교수는 "그러고서 나는 내 일생을 행복하게 지내겠다고 하면, 국민 입장에선 '저렇게 철이 없는 사람이 있나'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정치 문제가 아닌데 정치화가 되고 기분이 나빠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교수는 최근 발간한 저서 '어떻게 민주당은 무너지는가'에서 가장 큰 붕괴 요인으로 '조국 사태'를 꼽았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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