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전북 새만금, '이차전지 메카'로 뜬다…특화단지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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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새만금, '이차전지 메카'로 뜬다…특화단지 최종 선정

안재성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3-07-21 13:43:00
"도전경성의 자세로 성공"…3년간 이차전지 기업 23곳·7조 투자 유치 전라북도 새만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확보했다. 

전북은 지난 20일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브리핑을 열고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이차전지분야 특화단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도청 기자회견실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정세균 전북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명예위원장,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정운천·신영대 국회의원,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도의회 김동구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지원 특별위원장, 나인권 농산업경제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특화단지 평가에 도전경성(挑戰竟成)의 자세로 전략적으로 대응한 결과, 전북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되는 또 한 번의 성공스토리를 썼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도전경성은 뜻이 있는 사람은 결국 그 일을 이룰 수 있다는 유지자사경성(有志者事竟成)이란 말에서 유래된 사자성어다.

정부는 지난 12월 첨단 기술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정하고 이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차전지 분야에선 전북을 비롯해 포항, 충북, 울산, 상주 5개 지자체가 열띤 경쟁을 벌였다.

전북은 당초 이차전지 산업 후발주자로 인식됐으나 적극적인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 판세를 뒤집었다. 

특히 지난 3월 SK온·에코프로머티리얼즈·GEM 합작 투자를 신호탄으로 LG화학·화유코발트, 엔켐 등 이차전지 선도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점이 특화단지 최종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북은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기업만 23곳, 총 7조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조만간 또 다른 대기업의 투자계획(약 1조8000억 원 규모)도 잡혀 있어 총 9조 원에 달하는 투자가 새만금에 이뤄질 전망이다. 

▲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0일 열린 전북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전북도 관계자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새만금의 강점을 부각하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새만금은 10만평 이상의 단일부지 제공과 확장 가능성, 풍부한 전력과 용수, 탄소중립(CF100·RE100) 실현,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법인세·소득세 최대 100% 감면이 가능한 국내 유일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은 또 평가기준인 이차전지 기업의 집적화, 초격차 기술 확보, 핵심 인력양성의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해, 4대 전략과 14대 세부과제를 수립해 제시했다. 

초격차 기술 확보와 인력양성 문제는 선도기업과 함께 초격차 기술 계획을 수립해 전북의 취약점을 극복하겠다고 제안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서울대 글로벌 R&DB 센터 등과 5대 상용화 핵심센터 구축을 협약해 공동연구와 인력양성 방안을 수립했고, 한양대학교 연구진과 실시간 고도분석 센터를 구축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밖에도 이차전지 전담팀을 신설하고, 도의회와 함께 이차전지 산업 육성 조례 제정은 물론 연구개발(R&D)을 위한 도비 15억 원도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했다. 전북테크노파크 내 인력양성지원센터를 개소해 인력양성의 체계를 갖추는 등 행정적·재정적 역량을 총 동원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기반을 조기 마련하는데 힘썼다. 지난 5월 18일 진행된 특화단지 평가에서 김 지사가 직접 프리젠테이션(PT)을 준비해 발표한 열성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전북은 이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인해 오는 2028년까지 65조 2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창출 효과는 20만 1000명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전북 지역 내 총생산(GRDP) 비중이 오는 2028년 3.5%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21년 기준 전북 GRDP는 2.7%였다.

김 지사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에서 전북의 경쟁력은 바로 도전하는 도민에게 있었다"며 "기회의 땅, 새만금은 대한민국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세균 전북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명예위원장은 "진정한 기회가 찾아왔다"며 "새만금이 세계적인 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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