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서방과 방위 협정 맺는 필리핀...무기 도입은 K-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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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과 방위 협정 맺는 필리핀...무기 도입은 K-방산?

박철응·김태규
기사승인 : 2025-05-23 04:40:38
동남아 시장에 수출 여력 있는 국가 많지 않아
HD현대 건조 함정 이미 인도, 한화오션도 잠수함 사업 정조준

최근 중국 견제를 위해 서방과 군사 협력을 확대하며 군비 강화에 나선 필리핀 정부가 한국산 무기에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현지매체는 서방 국가들의 무기 수출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산 무기의 약진 가능성을 보도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왼쪽에서 5번째)이 지난 20일 필리핀 수빅 해군기지에서 열린 미겔 말바르함 취역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해당 호위함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제공]

 

필리핀 정부가 지난주 독일과 국방 협력 협정을 체결했지만,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 중인 독일로부터 실질적인 무기 도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카리 아부자(Zachary Abuza) 미국 워싱턴 국립전쟁대학 교수는 독일의 공급 능력에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독일 방산업체가 동남아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은 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싱가포르 싱크탱크 ISEAS-유소프 이삭 연구소의 이안 스토리(Ian Storey) 선임연구원은 유럽 방산업체들이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터키와 같은 신흥 강자들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에도 K-방산의 가성비에 주목한 바 있다. "한국산 무기는 첨단이면서도 서방 장비보다 저렴하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필리핀의 한국산 무기 도입은 이미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호위함 미겔 말바르함이 현지에서 취역식을 갖고 임무를 시작했다.

 

필리핀은 중형급 잠수함 2척을 도입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는데, 한화오션이 수주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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