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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일본 텃밭' 말레이시아에 6800억 공장 추진

박철응·김태규
기사승인 : 2024-11-26 07:02:26
현지 첫 생산 시설 건설
북부 쿠림 지역에서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현대자동차가 아세안 2위 자동차 시장인 말레이시아에 현지 첫 생산 시설을 세운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말레이시아 국영통신사 베르나마에 따르면 현대차는 21억6000만 링깃(약 679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서울시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전경.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공장은 말레이시아 북부 쿠림(Kulim) 지역에 위치할 예정이며, 2025년 중반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첫 단계에서는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모델이 양산되며, 전기차는 장기 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액이나 생산 일정을 감안하면 CKD(현지조립)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이와 관련된 국내 보도가 있었다.

 

CKD는 자동차 부품을 현지에서 조립해 완성품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통상 개발도상국에 자동차를 수출하는 경우 사용된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완성품 수출보다 관세가 낮아 유리하다.

 

뜽쿠 자프룰 아지즈(Tengku Zafrul Aziz)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은 이번 투자를 통해 현대차 모델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아지즈 장관은 방한 중인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를 수행 중이다. 방문 일정에 현대차와 회담도 포함된 것으로 보도되었다.

 

현대차의 신규 투자는 일본차가 주도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말레이시아 자동차공업협회(MMA)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자동차 판매가 2022년 대비 11% 증가한 80만 대에 육박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총 1507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이 0.2%에 불과했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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