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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도 이어진 '식사 외교'…김 위원장 깜짝 등장

김이현
기사승인 : 2018-09-20 07:19:50
문 대통령, 대동강수산물식당서 저녁 식사
평양 주민들과 이야기 나누며 접촉면 넓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지난 19일 저녁 식사를 함께 한  ‘대동강수산물식당’은  평양 시민들이 가는 식당을 가보고 싶다는 문 대통령 뜻에 따라 정한 곳으로 알려졌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19일 오후 평양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대동강수산물식당'에 입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만찬을 가졌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6시50분께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과 함께 이 식당에 도착한 뒤, 대표 요리 식재료인 철갑상어 수조를 둘러봤다.

애초 문 대통령은 북측 실무진들과 함께 방북한 경제인들만 식사에 초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정에 없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뒤늦게 합류하며 자리의 성격은 두 정상 친교의 자리로 변했다.

오후 7시께 문 대통령이 먼저 식당에 들어서자, 19분 뒤 김 위원장이 도착했다. 김 위원장을 반갑게 맞은 문 대통령은 "오늘 내가 너무 시간을 많이 뺏는 것 아닙니까"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평양 대동강수산물식당을 찾아 평양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후 2층으로 올라간 문 대통령 내외가 초밥식사실에서 식사 중인 북한 주민 테이블을 찾아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자, 주민들은 일어서서 박수를 치며 문 대통령과 악수했다. 
  
또한 식사 중인 다른 테이블을 찾아간 문 대통령의 "어떻게 왔습니까?"라는 질문에 40대 시민은 "3대가 함께 왔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좋은 시간 보내세요"라고 인사한 후 자리를 옮겼다

문 대통령은 중국, 베트남 해외 순방 때 현지 주민들이 가는 식당을 찾아 현지인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식사 외교’를 하고 있다. 이번 방북 준비 과정에서도 북측에 주민들이 찾는 식당 섭외를 요청했다.

 

한편 대동강 수산물식당은 고급 어족과 실내 낚시터를 갖춘 곳으로 김 위원장이 인민생활 향상을 기치로 직접 이름을 짓고 부지를 선정, 시찰했다. 특히 평소에 ‘인민봉사기지’라고 부르는 등 관심을 쏟은 곳으로 유명하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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