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뉴질랜드 '7400억 계약 취소'...韓 정부에 문자 메시지로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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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7400억 계약 취소'...韓 정부에 문자 메시지로 통보

박철응·김태규
기사승인 : 2024-09-04 08:05:13
현대미포조선과 계약한 선박 2척 건조 프로젝트
공표 1시간 전 문자 메시지 2통으로 한국 정부에 통보
방한 중인 뉴질랜드 총리는 해당 사안 언급 계획 없어

뉴질랜드 정부가 한국 정부에 7400억 원에 달하는 선박 건조 프로젝트 취소를 발표하면서, 공표 한 시간 전에 문자 메시지로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현지매체는 뉴질랜드 정부의 외교적 결례를 지적하며, 뉴질랜드 주요 교역국 중 하나인 한국과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현대미포조선이 설계한 뉴질랜드향 철도연계 페리. [키위레일 제공]

 

작년 12월 13일 뉴질랜드 외교통상부는 현대미포조선과 뉴질랜드 철도공사 키위레일 간 체결된 페리 건조 계약의 취소를 발표했다.

 

당시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은 우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에 현지 공표 불과 한 시간 전 문자 메시지 2통으로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안은 정보공개법에 따라 뉴질랜드 외교통상부가 2통의 문자 메시지 내용을 제공하면서 불거졌다.

 

2021년 HD한국조선해양의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키위레일과 두 척의 대형 철도연계 페리를 건조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5억5100만 달러(약 7380억 원)에 달했고, 2025년과 2026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었는데 뉴질랜드 측이 자금 부족을 이유로 계약을 취소하는 과정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현재 방한 중인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도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럭슨 총리는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현대미포조선 입장에서는 뉴질랜드 측과의 계약 취소가 오히려 달가운 상황이라는 게 조선업계 분석이다. 

 

지난 몇 년간 선박 건조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2021년 계약은 해지하고 새로운 선박을 수주하는 편이 이익이라는 것이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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