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로봇 700여만개 일자리 대체…고령근로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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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700여만개 일자리 대체…고령근로자 '타격'

김문수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8-09-03 09:04:00
정보통신기술 부족한 고령근로자 일자리 로봇 차지

로봇이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고령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먼저 뺏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 최근 로봇이 고령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뉴시스]

 

로봇 등장으로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고령근로자가 먼저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실업률이 높고 정보통신기술이 부족해 다른 연령보다 로봇에 대체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이 2일 발표한 고령화리뷰에 따르면 세계 경제 포럼은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로봇이 대체 가능한 사무·행정과 제조·생산업을 중심으로 약 710만개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노동시장은 컴퓨터와 인공지능(AI) 등장으로 자동화가 진행 중이다. 공장 노동자와 비서, 배달직원 등은 이미 컴퓨터와 로봇으로 상당수 대체됐다.

이같은 자동화는 고령 근로자에게 더 치명적일 것으로 우려된다.

김혜란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고령근로자는 젊은 근로자보다 장기 실업률이 더 높고 나이가 들수록 파트타임이나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경향이 있다"며 "자동화가 가속화 할수록 의미있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 더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다른 연령대보다 정보통신기술이 부족한 점도 자동화로 일자리를 잃는 요인"으로 지적했다.

 

대부분 고령 근로자가 자동화하기 쉬운 직업에 종사했다.

 

▲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에서 모델과 직원이 인공지능 결제 로봇 '브니'를 통해 물건 결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대부분 국가에서 고령 근로자의 50%가 자동화가 가능한 직업에 종사했다. 15개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고령 근로자에 대한 자동화 위험도를 측정한 결과 고령 근로자 30%가 자동화가 가능한 작업을 수행했다.

이 중 중국은 평균적으로 고령 근로자 76%가 자동화 작업을 맡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 근로자의 일자리 자동화 위험성은 싱가포르가 가장 높았다. 칠레와 한국, 중국, 영국, 스위스, 태국, 독일, 스에덴, 호주, 캐나다, 베트남, 일본 순으로 위험도가 높았다.

앞으로 고령 근로자 비중은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UN인구전망에 따르면 지난 1950년 세계 인구의 15.7%에 불과했던 50세 이상 인구가 오는 2050년에는 전 세계의 3분의 1에 달할 전망이다.

OECD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부터 노동시장에서 고령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었다. 유효 은퇴연령은 2000년대 초반 62세에서 지난 2014년에는 64세로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과 로봇이 앞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대신하면 무엇보다 고령 근로자가 타격을 받을 것이다"며 "정부와 기업이 적절히 개입해 복지지출과 재정적 지원, 고령자에 대한 훈련 및 교육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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