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국 '연봉 톱20' 과반이 오너…美·日은 전문경영인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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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봉 톱20' 과반이 오너…美·日은 전문경영인 위주

오다인
기사승인 : 2019-07-24 09:14:50
CEO스코어 조사…전문경영인은 日20명·美17명·韓7명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봉 순위 조사에서 미국과 일본에 비해 한국의 오너 경영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연봉 상위 20명 중 13명이 오너일가에 속했지만, 일본은 20명 전원이, 미국은 17명이 전문경영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한·미·일 3국의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지난해 임원 보수 총액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0명의 평균 수령액은 한국이 41억6700만 원, 미국과 일본은 각각 276억7900만 원과 46억79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3개국을 통틀어 보수 총액이 가장 많은 경영인은 미국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으로 1218억 원에 달했다.

한국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60억 원으로 1위에 올랐고, 일본은 소프트뱅크의 로널드 피셔 부회장이 336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한국은 상위 20명 중 오너일가가 13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 한국 시총 100대 기업 임원 보수 총액 톱20(단위: 백만 원, 2018년 결산 기준). [CEO스코어 제공]


이 회장을 비롯해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138억3600만 원) △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107억1800만 원)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95억8300만 원) △ 손경식 CJ 회장(88억7200만 원) △ 고 구본무 전 LG 회장(83억7200만 원) △ 신동빈 롯데 회장(78억1800만 원) △ 허창수 GS 회장(77억6500만 원) △ 최태원 SK 회장(60억 원)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52억5000만 원) △ 박정원 두산 회장(49억9600만 원)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49억9600만 원) △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43억8400만 원) 등이다.

전문경영인으로는 △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70억3400만 원) △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45억3600만 원) △ 우원식 엔씨소프트 부사장(44억6700만 원) 등이 '톱2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스톡옵션을 행사해 거액을 받은 신라젠의 전·현직 임원 4명도 포함됐다.

한국과 달리 미국과 일본은 상위 20명의 대부분이 전문경영인이었다.

미국은 1위인 엘리슨 회장과 10위인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403억4200만 원) △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회장(317억4500만 원)을 제외한 17명이 모두 전문경영인이었다.

또 세계 최대의 데이터베이스 회사인 오라클의 경우 마크 허드 사장(1210억8500만 원)과 사트라 캣츠 사장(1210억7000만 원), 토마스 쿠리안 사장(825억1600만 원) 등 사장단이 2~4위에 포진했다.

팀 쿡 애플 사장은 보수 총액 175억3400만 원으로 85위에 그쳐 최고경영자임에도 애플의 전문경영인 중 가장 낮은 보수를 받았다.

일본은 상위 20명 전원이 전문경영인이었다. 이 가운데 6명이 피셔 부회장을 비롯해 소프트뱅크 소속이었다. 손정의 회장의 보수 총액은 23억5500만 원으로 66위였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각국 보수 공개 기준에 따라 지난해 결산보고서에 공시된 임원을 대상으로 했다"면서 "한국은 연 5억원 이상을 받는 임직원에 대해 공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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