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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10일 신년음악회 선사…클래식의 향연

진현권 기자
기사승인 : 2026-01-02 09:28:27
김선욱 지휘 경기필하모닉, 선우예권과 1년 만에 호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선보여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0일 오후 5시 센터 대극장에서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여는 '2026 신년음악회'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경기아트센터 제공]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포디움에 서며, 2024년 송년음악회에서 경기필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다시금 호흡을 맞춘다.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가 편곡한 바흐의 '세 개의 코랄 전주곡'으로 공연의 막이 오른다.

 

바흐의 종교적이고 경건한 오르간 선율을 레스피기 특유의 화려하고 드라마틱한 관현악 기법으로 풀어내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2017년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2014년 방돔 프라이즈(베르비에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 수상 등 무려 8회에 달하는 국제 콩쿠르 입상으로, 한국인 피아니스트 중 국제 콩쿠르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우며 탁월한 실력을 입증했다.

 

뉴욕 필하모닉, 뮌헨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카네기 홀, 베를린 필하모니 홀 등 유명 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등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선우예권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인 이 작품은 서정적이고 감상적인 선율, 화려한 기교와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대곡으로, 교향곡 1번의 혹평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던 라흐마니노프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작곡한 걸작이다.

 

1악장 서두의 무겁고 낮은 화음과 고뇌에 찬 주제에 이어지는 2악장의 아름답고 몽환적인 분위기, 역동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3악장의 피날레로 마무리된다.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이 연주된다.

 

교향곡 6번 '비창'과 함께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중 가장 널리 연주되는 곡이다.

 

1악장과 2악장에서는 다소 어두운 정서가 표출되고, 3악장에 이르러 리드미컬한 왈츠 선율로 전환되며 마지막 4악장에서 희망과 생기를 담은 선율로 마무리된다.

 

'어둠'에서 출발해 '승리'로 나아가는 전통적인 교향곡의 서사를 따르지만, 엄격한 형식과 구조보다는 다채로운 감성과 자유분방한 에너지, 극적인 강렬함과 민요적인 천진함, 낭만적인 서정성 등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김선욱과 선우예권, 두 젊은 음악가가 빚어낼 호흡을 기대해 달라"며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클래식을 처음 감상하는 관객들에게 신년을 맞이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티겟가격은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이며, 경기도 거주 70세 이상, 장애인, 다자녀가정, 임산부는 1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7세 이상(2019년 공연일 이전 출생자) 관람 가능하며,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NOL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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