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용인에 덴마크 관광명소 '아마게르 바케' 같은 소각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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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 덴마크 관광명소 '아마게르 바케' 같은 소각장 만든다

김영석 기자
기사승인 : 2024-06-14 09:49:16
'용인그린에코파크' 최종후보지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선정
500억 들여 복합문화체육시설, 전망타워·수영장 등 설치 계획

용인시는 추진 중인 새 자원회수시설 '용인그린에코파크'(가칭)의 최종 후보지로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산 79번지 일원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 '용인그린에코파크'(가칭) 조감도. [용인시 제공]

 

시는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용인환경센터(일일 최대 소각량 300톤)와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환경센터(일일 최대 소각량 70톤)를 운영하고 있으나 처리용량이 부족해 일부 생활폐기물을 외부에 위탁 처리하고 있다.

 

2026년부터는 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기 때문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선 소각장을 확충하거나 신설해야 하는 상황이다.

용인시의 경우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이동읍 반도체특화 신도시(공공주택지구) 등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생활폐기물 처리 능력 확충이 시급하다.

시는 2030년에는 하루 평균 638톤의 폐기물을 처리해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시는 하루 500톤 규모 소각 기능을 갖춘 새 자원회수시설을 2030년까지 건설하기로 하고, 국비‧도비‧시비를 포함해 모두 3850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7월 후보지 주민들과 관련 전문가, 시의원 등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시 전역을 대상으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선정 기준에 맞는 후보지를 조사했다.

위원회는 5개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입지‧사회‧환경‧기술‧경제 등 5가지 분야 37개 항목을 평가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덕성리를 최종 후보지에 올렸다.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유치 신청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주변에 조성될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생활자원회수센터와의 연계성이 높은 만큼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결정 이유다.
 

▲ 덴마크 코펜하겐의 관광명소 소각장 '아마게르 바케'. [용인시 제공]

 

위원회는 국가산단을 비롯해 용인테크노밸리 등 다양한 에너지 수요처가 인근에 있어 자원회수시설에서 폐기물 소각을 통해 얻는 열 에너지와 전력 등을 활용하기 쉬울 것이란 점도 고려했다.

용인 그린에코파크에는 약 500억 원을 투입해 시민들이 문화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체육시설과 전망타워, 물놀이장, 수영장, 전시실 등을 갖추고 도로, 상·하수도 등 주민 편의를 위한 기반시설도 설치된다.

시는 다이옥신 등에 대해 각별한 관리를 해나갈 방침이다.

법적 배출허용기준인 0.1ng(나노그램)에서 20% 강화된 수준인 0.08ng으로 다이옥신 배출 기준을 강화하고, 굴뚝자동측정기기(TMS)를 설치해 먼지와 염화수소, 질소산화물 등 8가지 오염물질의 배출 농도를 실시간 공개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1일 이동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용인 그린에코파크' 건립 후보지 선정 전략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내달 12일까지 관련 공고를 열람할 수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살 수는 없으므로 인구와 기업의 증가 등으로 늘어나는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선 소각시설 확충이 긴요하다"며 "이제는 첨단기술로 소각장의 유해성 문제는 해결된 상태이므로 덴마크 코펜하겐의 소각장 아마게르 바케처럼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마게르 바케는 소각장 굴뚝이 있는 옥상에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인조 스키장과 산책로를 만들고, 소각장 건물 외벽에 암벽등반 시설을 설치해 관광명소가 된 소각장이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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