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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코랄합창단, 3년만에 정기 연주회

전주식 기자
기사승인 : 2024-06-12 09:35:22
전효숙 지휘자 20여년째 무보수 합창단 지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시 주춤했던 대구 음악계가 그동안 못했던 각종 공연을 활발히 열고 있는 가운데 대구 지역 성악계를 위해 무보수로 봉사하고 있는 지휘자 전효숙의 '대구코랄'이 3년 만에 정기 연주회를 연다.


이 합창단은 지난 2012년 창단 이후 격년으로 정기연주회를 열며 대구 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나긴 휴식에 들어가 대구 지역 성악계의 아쉬움이 깊었다.

그러나 3년만에 갈증을 풀기 위해 오는 18일 오후 수성아트피아에서 '봄날은 간다'라는 주제로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팬데믹의 아쉬움을 풀듯 약간 체념적으로 들리는 음악회 타이틀에 대해 지휘를 맡은 전효숙씨는 "사랑도 음악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답기 때문"이라며 이번 음악회는 오히려 "아름다워서 슬픈 우리의 삶, 그 다음에 찾아올 뜨거운 정열의 계절에 대한 기다림을 노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주를 책임질 60여명의 혼성 합창단은 국내에서 좀처럼 마주하기 힘든 하이든의 "테 데움 라우다무스"(하나님 당신을 찬양합니다)를 오케스트라 '루체 심포니 앙상블'과 함께 첫 무대로 올린다.

 

▲대구코랄의 정기연주회 포스터.[대구코랄 제공]

 

음악회가 무겁지만은 않다.

창작오페라 '춘향전'의 아리아 합창과 함께 봄을 주제로 하는 가곡과 '낭만에 대하여' '찔레꽃' 등 귀에 익은 가요들을 합창단의 웅장한 편곡으로 들려준다.

대구코랄 합창단은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대구 지역사회를 주제로 한 시와 음악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왔다.

독일에서 유학한 그녀는 20여년전 귀국해 어르신들로 구성된 '은빛 메아리 합창단' 등 3개 합창단을 지휘료도 받지않고 무보수로 지도하고 있다.

 

▲전효숙 지휘자.

 

그녀의 지도를 받은 합창단원만 200여 명에 이르고 있어 이들은 대구 지역 성악을 대중화하는데 큰 중심이 되고 있다.

전지휘자는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고 신진 음악가들을 발굴하고 후원하는 일도 계속할 계획이다.

또 그녀는 "그동안 열었던 일본 오사카, 독일 라이프찌히, 체코의 프라하, 이탈리아 피렌체, 스위스 루가노, 스페인 마요르카, 튀르키에 이스탄불, 그리고 러시아 모스크바와 성뻬쩨르부르크에서 열었던 해외 순회공연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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