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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 입각설에 "'석국열차'…헌법질서 모욕"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19-06-26 11:19:50
"패스트트랙 주책임자를 사법정책 총괄자로 앉혀"
"윤석열이 총대메고, 조국이 조종하는 '석국열차'"
교육부 불법 교과서 수정 논란에 "역시 날치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경질됐어도 몇 번은 경질됐어야 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번에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된다"며 "반시장적 인사를 청와대 정책실장에 앉히더니 반헌법적 패스트트랙 주책임자를 사법정책 총괄자로 앉히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가 언급한 '반시장적 인사'는 21일 취임한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이다.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진연석회의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헌법질서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조 수석의 입각마저 현실화하면 문재인 정권이 패스트트랙 독재 열차를 더 이상 멈출 수 없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을 무력화시키는 선거제, 검찰을 앞세운 보복정치, 공포정치로 사실상 보수우파를 완전히 추방시키겠다는 뜻"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현재는 후보자)이 총대를 메고 조국 장관이 뒤에서 조종하고 야당 겁박에 검찰이 앞장서는 '석국열차'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 빗댄 표현이다.

아울러 "제가 보기에 청와대가 원하는 것은 국회 정상화가 아니라 야당 종속화"라며 "야당에 삼배구고두례를 받겠다는 굴욕 강요"라고 주장했다.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는 중국 청나라 시대에 황제나 대신을 만났을 때 머리를 조아려 절하는 예법이다. 청와대가 야당에 '삼전도의 굴욕'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한국당을 향해 '새 협상을 꿈도 꾸지 말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경질된 국회 상황에서 없는 꿈도, 상상력도 만들어야 할 때인데 '꿈도 꾸지마라'는 건 누가 여당이고 누가 야당인지 정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직된 국회상황을 만들어내는 여당 태도는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태도"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28일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에 대해 "일본 정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일본도 한일관계 개선에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외교 폭망'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정권은 정치보복이라는 국내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여 관계파탄도 서슴지 않는 무책임 외교를 보여왔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정권의 이해관계에 초점을 맞춘 외교가 아닌 국익과 안보, 경제를 위한 외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의 불법 교과서 수정 논란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교과서 날조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도장까지 도둑 날인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이 정권 DNA는 역시 날치기"라고 비난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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