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국당, 25일까지 '패스트트랙 저지' 밤샘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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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25일까지 '패스트트랙 저지' 밤샘 농성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19-04-24 10:48:49
"선거법·공수처법 날치기 즉각 중단하라" 규탄
패스트트랙 지정 완료기간인 25일까지 밤샘농성 예고
27일 광화문 광장 규탄집회도 예고

자유한국당이 전날(23일) 여야 4당이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 제정안 등을 패스트트랙 (신속처리 안건) 으로 지정해 처리하도록 한 데 반발하며 밤샘농성에 들어갔다.


▲ 23일 저녁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로텐더홀에 모여 비상의원총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로텐더홀에서 철야농성을 시작한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완료 기간인 25일까지 당 소속 의원 전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밤샘농성을 한다고 예고했다. 이어 27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ALL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긴급의원총회를 한 뒤 매트리스를 깔고 바로 농성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100여명의 한국당 의원이 참석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곳에서 "(선거제 개편은) 말 잘 듣는 2중대, 3중대, 4중대를 만들어 이들과 함께 의석수를 가지고 우리 야당을 옥죄려는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고 목숨을 다해서 이 나라가 망해가는 것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정개특위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와 깊은 대화를 나눈 뒤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방에 갔는데, 연동형 비례대표제 (의도가) 순수하다면 이해찬 대표,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구조 개편 원 포인트 개헌을 하겠다는 화답을 하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단 한마디가 있었나"라며 "좌파 연대가 입법부를 완전 장악해서 한국당을 100석 미만으로 하고 마음대로 움직이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당은 이날 오전과 오후 3번의 의원총회를 열어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과 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동조를 강하게 규탄하고, 오후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의회의 가장 중요한 정신인 합의제 민주주의가 완전히 짓밟혔다"며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한 철야농성을 시작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온 70여명의 한국당 의원들은 로텐더홀 계단에 플래카드를 들고 앉아 "의회 민주주의 파괴 선거법 공수처법 날치기 즉각 중단하라", "선거법 공수처법 밀실야합 즉각 철회하라", "좌파독재 장기집권 음모 강력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어 오후 6시30분 청와대 앞 분수대 앞에서 '패스트트랙 저지 및 의회주의 파괴 규탄'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곳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41%의 대통령이 100%의 권력을 행사하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강화하는 제도를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며 "선거제와 관련해 대통령과 토론해보자고 말하고 싶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려면 대통령의 권력을 나눠야 한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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