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넥슨 외주 애니 제작사, ‘남혐’ 논란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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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외주 애니 제작사, ‘남혐’ 논란 휘말려

안재성 기자
기사승인 : 2023-11-26 10:24:07
메이플·던파 등서 ‘메갈 손모양’ 발견…새벽에 불 켜진 판교

게임사 넥슨이 외주를 주는 애니메이션 제작기업 A사가 난데없는 ‘남성혐오’ 논란에 휘말렸다.

 

A사가 제작해 넥슨에 제공한 게임 애니메이션 다수에서 한국 남성에 대한 혐오 표현으로 널리 알려진 ‘메갈 손모양’이 다수 발견된 것이다.

 

▲ 넥슨이 애니메니션 외주를 맡긴 A사 팀장이 올린 트윗. [온라인 커뮤니티]

 

사건의 발단은 26일 새벽 몇몇 네티즌들이 A사 팀장이 과거 올린 트윗을 발견하면서부터였다. 해당 트윗에는 “은근슬쩍 스리슬쩍 페미 계속해줄게”라고 적혀 있었다.

 

네티즌들은 정말로 페미를 계속했는지 찾기 시작했고, 곧 넥슨의 게임 애니메이션 화면 여럿에서 메갈 손모양을 발견했다. 엄지와 검지를 구부린 해당 손 모양은, ‘남혐 사이트’로 알려진 메갈리아가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고 조롱하는 뜻으로 써 남혐의 상징으로 유명하다.

 

▲ 넥슨 게임 '던파'에서 발견된 '메갈 손모양'. [온라인 커뮤니티]

 

한 네티즌은 “메갈 손모양이 넥슨이 만든 거의 모든 게임에서 발견되고, 수도 없이 많다”며 “1초에 하나씩 나올 정도”라고 지적했다.

 

관련 트윗과 메갈 손모양이 나온 애니메이션 동영상 캡처 사진은 이날 새벽 내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SNS)로 퍼져나갔다.

 

넥슨은 당장 비상이 걸렸다. 넥슨 직원 B 씨는 “일요일 새벽 3시에 출근 중”이라며 울화통을 터뜨렸다. 그는 “우리뿐 아니라 다른 게임사들도 비상이 걸렸다”며 “새벽에 다들 불이 켜져 판교가 환해졌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은 남성 유저 비중이 압도적이라 남혐 논란이 치명적”이라며 “A사는 넥슨뿐 아니라 다른 게임사의 외주도 맡고 있어 다들 바짝 긴장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건이 커지면 A사나 해당 팀장에 대해 법적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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