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배종찬의 빅데이터] '이재명 리스크' 반전 시도하는 김부겸·이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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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의 빅데이터] '이재명 리스크' 반전 시도하는 김부겸·이해찬

UPI뉴스
기사승인 : 2024-03-13 11:27:48
李사법리스크·공천 파동 반전시킬 '구원투수' 金 등판
민주당, 이재명·이해찬·金의 '삼두체제'로 선대위 출범
金·이해찬 감성 연관어, '이재명'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
긍정 감성비율…金 31%로, 이재명 22%보다 더 높아

제 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월 총선이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점점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 거의 공천을 마무리한 양대 정당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중도층을 흡수하기 위한 선대위를 구성했다.

 

먼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재판 사법 리스크와 공천 파장 리스크를 반전시키기 위한 구원투수를 투입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1일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막고 국민을 지켜야 하는 사명이 민주당에 있다"며 이 대표의 상임 선대위원장직 제안을 수락했다. 이로써 이 대표와 이해찬 상임고문, 김 전 총리의 '삼두체제'가 선대위를 끌어가게 됐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부터)와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김 전 총리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배경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독주, 퇴행을 견제할 힘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의회권력을 통해 무능한 정부를 견제하고 견인하며 어려운 이웃들의 삶을 돌보고 미래를 준비할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 절치부심 끝에 나서게 되었는지 아니면 순수하게 민주당에 대한 애당심만으로 나서게 되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다만 김 전 총리 역시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을 원하시는 국민들이 우리 민주당에는 선뜻 마음을 열지 못하고 계셨다. 투명성, 공정성, 국민 눈높이라는 공천 원칙이 잘 지켜졌는가에 대해 많은 국민들께서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리스크를 가리기 위해 김 전 총리를 투입하는 전략이 성공적일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과연 빅데이터는 김 전 총리와 이해찬 상임고문 투입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의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11, 12일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 <연관어(캐치애니): 김부겸 vs 이해찬(2024년 3월 11~12일)>

 

김 전 총리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민주당', '국민', '이재명', '국민의힘', '위원장', '선대위원장', '총리', '한동훈', '조국',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정치', '승리', '윤석열' 등으로 나타났다. 이 상임고문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민주당', '이재명', '국민', '위원장', '국민의힘', '선대위원장', '김부겸', '한동훈', '총리', '조국', '더불어민주당', '정치', '승리' 등으로 나왔다(그림1). 

 

빅데이터 연관어를 보면 김 전 총리와 이 고문은 이 대표와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 결과로 나타났다. 즉 이 대표의 총선 전략 필요에 의해 김 전 총리와 이 고문이 총선판에 참여한 것으로 이해된다.

 

김 전 총리 카드가 총선 대비와 대응에 효과가 있을까. 이번에는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로 같은 기간 김 전 총리와 이 대표에 대한 대중의 감성 연관어와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을 파악해 보았다. 

 

▲ <감성연관어&긍부정감성비율(썸트렌드): 김부겸 vs 이재명(2024년 3월 11~12일)>

 

김 전 총리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갈등', '논란', '최선', '피해', '원하다', '희망', '폭주', '공감하지못하다', '아픔', '고민', '절박하다', '공멸', '아쉬운부분', '승리하다', '호소하다' 등으로 나왔다. 이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논란', '비판하다', '범죄', '패륜', '희망', '호소하다', '의혹', '무너지다', '최선', '어렵다', '우려', '갈등', '폭주', '지지하다' 등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로 보면 김 전 총리는 긍정 31%, 부정 65%로 나왔다. 이 대표는 긍정 22%, 부정 75%로 나타났다(그림2). 김 전 총리의 긍정 감성이 이 대표보다 더 높다. 김부겸 선거대책위원장 카드를 꺼내 든 배경으로 풀이된다.

 

선거는 유권자의 표를 얻기 이전에 국민의 마음을 얻는 작업이다. 수학 방정식도 물리학 이론조차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다. 민심은 천심이고 천심은 진심이다. 이재명 대표의 김부겸 선거대책위원장 카드가 신의 한 수인지는 모른다. 다만 유권자들은 진심인지 아닌지는 분명하게 가릴 것이다.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배종찬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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