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배종찬의 빅데이터] 추석 명절을 뚫고 나온 정치권은 '윤석열·이재명'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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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의 빅데이터] 추석 명절을 뚫고 나온 정치권은 '윤석열·이재명' 전쟁

UPI뉴스
기사승인 : 2023-10-04 11:37:02
추석·정치 연관어…이재명, 민주당, 국민, 정부
윤석열·이재명 연관어…민주당, 정치, 국민, 검찰
내년 총선, 사실상 尹대통령과 李대표 '한판승부'

‘더도 말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가 지나갔다. 10월 2일 임시 공휴일까지 합하면 무려 6일 간의 긴 연휴가 이어졌다. 

 

흔히들 명절 연휴를 민심이 뒤섞이는 ‘민심의 용광로’라고 하기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게 되는 장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장터 효과’라고 일컫는다. 

 

물론 개인 전화기인 휴대폰이 나오기 전만 하더라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그러나 개인 모바일 통신이 정착되기 시작한 2000년 대 초반부터는 민심의 용광로나 장터 효과라는 설명과 표현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절 효과를 무시하지 못한다. 일단은 명절을 거치면서 정치 이슈는 더 숙성되고 사람들의 관심은 명절 후 실시되는 선거 쪽으로 관심이 옮겨간다. 

 

긴 추석 명절을 관통하는 총선 민심은 무엇일까.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2차전인 ‘윤명 대첩’이다. 직전 대선 후보들끼리 계속 경쟁하는 대결 구도가 되면서 정치 지형은 단 한치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형국이다.

 

추석과 정치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과연 어떻게 파악되었을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의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9월 25일에서 10월 2일 기간 동안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연관어(캐치애니): 추석 vs 정치(2023년 9월 25일~10월 2일)

 

추석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이재명’, ‘정치’, ‘민주당’, ‘국민’, ‘가을’, ‘한국’, ‘영화’, ‘정부’, ‘가족’, ‘장관’, ‘미국’, ‘일본’, ‘수사’ 등으로 나타났다. 정치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이재명’, ‘민주당’, ‘국민’, ‘장관’, ‘정부’, ‘검찰’, ‘국민의힘’, ‘국회’, ‘윤석열’, ‘재판’, ‘수사’, ‘중국’, ‘문재인’ 등으로 나왔다(그림1). 

 

추석과 정치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분석해 보면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정치에 대한 혐오 여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었지만 실제로 정치 관련 연관어가 꽤 많이 등장하고 있고 정치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분석해 보면 이 대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휴 들어가기 직전에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 기각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에 대한 연관어로 인물이 세 명 등장하는데 ‘이재명’, ‘윤석열’, ‘문재인’이었다. 

 

내년 총선을 ‘윤명 대첩’으로 보는 관점에서 빅데이터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연관어(캐치애니): 윤석열 vs 이재명(2023년 9월 25일~10월 2일)

 

먼저 윤 대통령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이재명’, ‘민주당’, ‘국민’, ‘정치’, ‘정부’, ‘장관’, ‘검찰’, ‘수사’, ‘대한민국’, ‘문재인’, ‘탄핵’, ‘한동훈’, ‘재판’ 등으로 나왔다. 이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민주당’, ‘정치’, ‘국민’, ‘재판’, ‘검찰’, ‘수사’, ‘장관’, ‘윤석열’, ‘한동훈’, ‘국회’, ‘구속’, ‘탄핵’, ‘정부’ 등으로 나타났다(그림2). 

 

빅데이터 연관어 분석을 보면 윤 대통령에게 이 대표에 대한 사법적 대응이 매우 중대한 사안임을 확인하게 되고 ‘반국가세력’의 연장선에서 문 전 대통령도 연관어로 등장하고 있다. 이 대표를 빅데이터 연관어로 분석할 때 윤 대통령에 대한 이슈보다 민주당 내부 이슈, 그리고 자신의 사법적 리스크에 대한 검찰 대응 이슈가 더 우선적임을 확인하게 된다. 

 

명절을 관통하는 민심으로 총선에 대한 전망을 해보면 내년 국회의원 선거는 예년과 같은 총선이 아니라 사실상 끝나지 않은 대선에 가까운 성격이다. 그래서 다른 이슈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핵심 기준은 여전히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한 판 승부’ 성격에 가깝다.

 

특히 이 대표는 가장 큰 리스크인 '사법적 리스크'를 얼마나 제대로 털어낼 수 있을지가 승부처다. 

 

대통령 긍정 지지율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정면 대결하는 한 판 승부가 남아 있다. 여야의 정당 지지율마저 매우 팽팽한 대결 구도다.

 

4개 여론조사 기관(케이스탯리서치, 엠브레인퍼블릭,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이 자체적으로 지난 9월 25~27일 실시한 NBS 조사(전국1002명 무선가상번호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20% 자세한 사항은 조사 기관의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어보았다.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27%로 나타났다. 전쟁 상태로 보아도 무방한 수준이다.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배종찬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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