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사장 지인 자리 안바꿔줬다고…에어부산 갑질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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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지인 자리 안바꿔줬다고…에어부산 갑질논란

김이현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1-02 11:07:02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이 지인 일행의 항공기 좌석을 바꿔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규정대로 한 승무원들에게 경위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 좌석 민원으로 갑질 논란에 휘말린 항공사 에어부산


2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중국 싼야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는 에어부산 BX374편 항공기에서 승무원이 비행기 두 번째 줄 좌석에 무단 착석한 승객 A씨를 발견하고 원래 자리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다. A씨는 해당 항공편 여섯 번째 줄의 예약 승객이다.  

 

이 항공편 첫째 줄부터 셋째 줄까지는 추가비용(2만원)을 낸 승객에게 제공된다. 뒷좌석과 등급의 차이는 없지만 먼저 내릴 수 있고 수화물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승무원 요구에 A씨는 "자리가 비어있는데 왜 안 되느냐"며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일행으로 해당 비행기 첫째 줄에 앉아있던 B씨도 "내가 한태근 사장 친구"라고 밝히며 "좌석을 옮긴다는 사실을 지점장에게도 말했는데 왜 바꿔주지 않느냐"고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승무원과 해당 비행기 사무장(기내 매니저)은 "추가 요금을 지불하시고 앉으시는 손님들이 불쾌하실 수 있다"며 형평성과 매뉴얼 규정을 근거로 이들의 요청을 거절했다.  

 

비행기가 도착한 뒤 B씨는 한태근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후 한 사장은 해당 승무원들을 관리하는 팀장을 불러 당시 상황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물었다. 또 담당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경위서도 제출하게 했다. 

 

에어부산 익명 게시판에는 사장의 조치가 부적절했다며 항의하는 글이 잇따른다. 이 일로 해당 비행편 승무원이 올해 승진에서 누락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한 사장 측은 "B씨는 공식적인 모임에서 만나 명함을 한차례 교환한 사이일 뿐 특별한 친분이 없다"고 해명했다. 경위서 제출요구에 대해서는 "B씨의 일행 A씨가 관절통 때문에 무릎을 펼 수 없었다고 주장하며 옆자리가 비어있는 2열로 이동을 원했는데 이렇게 케어가 필요한 승객을 대하면서 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한 것은 아니었는지 경위를 묻기 위해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승진 누락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팀에 대한 올해 평가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을 뿐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면서 "최근 사장이 에어부산 상장 관련 기사에 달린 서비스 불친절 댓글을 보고도 조치를 지시하는 등 지인 여부와 관계없이 서비스 불만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해명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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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현 기자
김이현 기자 진실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좇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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