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제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고혈압이 알츠하이머와 관련 된 혈전(피의 응결 덩어리)과 뇌 경색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밝혀졌다.
미국 시카고 대학의 러쉬 메모리 클리닉이 1천300명의 노인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수축기혈압이 높은 사람들은 치명적으로 위험한 뇌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참가자 대부분이 여성으로 3 분의 2는 고혈압 병력이 있고, 87 %는 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고혈압으로 인한 뇌손상은 주로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혈액공급이 막혀 일어나는 뇌섬유조직을 괴사시키는 병인 뇌경색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료계에서는 정상 혈압은 120/80 mm / Hg으로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높은 수(120)는 수축기 혈압(심장 박동 중 혈관 내 압력)으로 낮은 수(80)는 최저 혈압(박동수 사이의 압력)을 말한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심장 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고혈압을 130/80 mm / Hg로 수축기 혈압의 수치를 10mm/Hg 더 높은 수치로 상향조정해 발표하는 등 표준 혈압을 조정한바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시카고 대학의 러쉬 메모리 클리닉 조이 아바니타키스 박사는 " 뇌 혈관 질환과 혈압 문제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면서 "이 정보가 노화과정에 있는 뇌의 변화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는 매우 큰 가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평균 89세에 사망한 연구대상 노인들의 48 %는 뇌경색 병변을 하나 이상 지니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평균 수축기 혈압이 147 mm/Hg인 사람은 미국 심장학회가 평균으로 삼고 있는 134 mm/Hg인 사람에 비해 뇌 병변의 확률이 46 %가량 높았다. 또 고혈압은 아니지만 다소 높은 혈압을 가진 경우에도 뇌손상의 위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는 7 월 11 일 온라인에서 신경학회 뉴롤로지(Neurology)에 게재됐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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