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양정철 "서훈 만남은 지인들과의 사적 모임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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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서훈 만남은 지인들과의 사적 모임일 뿐"

김광호
기사승인 : 2019-05-27 12:40:07
文 '복심' 양정철, 서훈 국정원장 비밀회동 논란 커질듯
서훈과의 단독 만찬회동 보도 해명…"민감한 대화 없어"
"기자정신과 파파라치 황색 저널리즘은 달라" 불쾌감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은 27일 서훈 국정원장과의 이른바 '독대 밀담' 보도에 대해 "지인들과 함께한 사적 모임"이라고 해명했다.


▲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뉴시스]


양 원장은 이날 오전 배포한 '서훈 국정원장 만찬 관련' 입장문을 통해 "한 매체가 저와 서 원장의 만찬 사실을 보도했다"면서 "제가 고위 공직에 있는 것도 아니고 공익보도 대상도 아닌데 미행과 잠복취재를 통해 일과 이후 삶까지 이토록 주시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양 원장은 "당일 만찬은 독대가 아니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과 함께 한 만찬"이라며 "서 원장께 모처럼 문자로 귀국 인사를 했고, 서 원장이 원래 잡혀있었고 저도 잘 아는 일행과 모임에 같이 가자고 해 잡힌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사적인 지인 모임이어서 특별히 민감한 이야기가 오갈 자리도 아니었고 그런 대화도 없었다"면서 "당사에서부터 전철 한 시간, 식당 잠복 서너시간을 몰래 따라다니며 뭘 알고자 한 것인가. 추구하고자 한 공적 이익은 무엇인가"라며 보도내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취재 및 보도 경위에 여러 의문을 갖게 된다"며 "기자 정신과 파파라치 황색 저널리즘은 다르다. 적당히 하면 좋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양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문자(메시지)를 참고해 달라"면서 "독대가 아닌 지인들과 만나는 식사 자리였고, 다른 일행이 있는데 무슨 긴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서 원장과의 만남이 적절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각자 판단하시면 된다"고 말을 아꼈다.


▲ '더 팩트'가 27일 영상과 함께 공개한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원장의 회동 장면. [더 팩트 캡처]


앞서 이날 '더 팩트'는 '文의 남자' 양정철, 서훈 국정원장과 한정식집 '밀담' 기사에서 양 원장과 서 원장이 민주연구원 주최 '문재인 정부 2년' 평가 토론회가 열린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의 한 한정식집에서 4시간 가량 비공개로 만나 독대 만찬을 가졌다면서 영상과 함께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양 원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그와 정치적 중립을 앞세운 현직 국정원장의 회동 사실이 밝혀져 야당의 반발과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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