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배종찬의 빅데이터]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희대의 선거 공작’일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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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의 빅데이터]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희대의 선거 공작’일까 아닐까

UPI뉴스
기사승인 : 2023-09-13 15:17:28
김만배·신학림 연관어…'검찰' '이재명' '윤석열' '뉴스타파'
감성비율, 김만배 긍정 4% 부정 95%…신학림도 판박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불과 3일 앞두고 뉴스타파에서 발표되었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이 정치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선 결과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시도한 ‘희대의 선거 공작’으로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심지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것은 단순한 가짜뉴스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치밀하게 기획된 공작뉴스 차원의 문제”라며 “치밀하게 계획된 일급 살인죄는 과실치사죄와는 천양지차로 구분되는 악질 범죄로서, 극형에 처해지는 범죄”라고 했다. 

 

한발짝 더 나아가서 이재명 배후설까지 제기하는 양상이다. 이 대표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대장동의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여당 공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불리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물타기 정치 공작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만배와 신학림 인터뷰 허위 논란은 3가지가 쟁점이다. 첫 번째는 ‘대선 영향 의도성’이다. 2021년 9월 김만배와 인터뷰를 녹음했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지난해 대선 5일 전에 뉴스타파에 전달했고 이를 3일 전에 뉴스타파가 충분한 사실 확인없이 보도해 대선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다는 논란이다. 

 

두 번째는 ‘인터뷰의 부적절성’이다. 당시 대장동 의혹과 관련이 있었던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가 오랜만에 만났다고 설명한 신학림 전 위원장에게 무려 72분간이나 민감한 내용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신 위원장은 이를 김만배 동의도 구하지 않고 녹음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대화를 나눈 지 6개월 여 지난 시점에 그것도 대선 투표일을 앞두고 공개되었다는 점은 그 인터뷰 또한 내용적으로 사실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판단을 가지게 만든다. 당사자들은 인터뷰와 무관하다고 하지만 김만배는 신 전 위원장에게 책 3권 값으로 1억65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 번째는 ‘언론의 무책임성’이다. 인터뷰 내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관련성 여부나 실제로 조우형(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주)이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받을 때 윤석열 검사로부터 커피 대접을 포함해 수사 편의를 받았는지는 반드시 당사자 및 관련자들로부터 확인을 했어야 했다는 지적을 받는 부분이다.

  

▲ 연관어(캐치애니): 김만배 vs 신학림(2023년 9월 4~12일)

 

빅데이터는 김만배와 신학림에 대해 어떤 판단일까.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를 통해 지난 4~12일 김만배와 신학림의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김만배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검찰’, ‘인터뷰’, ‘수사’, ‘이재명’, ‘대선’, ‘민주당’, ‘공작’, ‘국민의힘’, ‘조사’, ‘위원장’, ‘윤석열’, ‘뉴스타파’, ‘대장동’으로 나타났다. 신학림에 대한 연관어는 ‘검찰’, ‘인터뷰’, ‘대선’, ‘수사’, ‘공작’, ‘국민의힘’, ‘민주당’, ‘이재명’, ‘위원장’, ‘조사’, ‘윤석열’, ‘뉴스타파’, ‘대장동’ 등으로 나왔다(그림1). 김만배와 신학림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가 상당 부분 서로 일치하고 여야 간 공방의 중심에 서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렇다면 김만배와 신학림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긍부정 비율은 어떻게 될까.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로 같은 기간 동안 분석해 보았다.  

 

▲ 감성연관어(썸트렌드): 김만배 vs 신학림(2023년 9월 4~12일)

 

김만배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의혹’, ‘허위’, ‘범죄’, ‘혐의’, ‘국기문란’, ‘논란’, ‘비판하다’, ‘증거인멸’, ‘가짜’, ‘의심’, ‘고발하다’, ‘명예훼손’, ‘허위사실’, ‘금품’ 등으로 나왔다. 신학림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허위’, ‘의혹’, ‘범죄’, ‘혐의’, ‘국기문란’, ‘논란’, ‘허위사실’, ‘고발하다’, ‘의심’, ‘가짜’, ‘금품’, ‘비판하다’, ‘증거인멸’, ‘명예훼손’ 등으로 나타났다. 거의 모든 내용이 부정적인 감성 연관어로 올라왔다. 두 사람의 대화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을 만한 위치다.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에 있어 김만배는 긍정 4%, 부정 95%로 나타났고 신학림 역시 마치 판박이처럼 똑같은 결과로 나왔다(그림2).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보면 부정적인 내용 일색이고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은 긍정이 두 사람 모두 4%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비판적인 빅데이터 민심이다. 김만배-신학림 두 사람의 인터뷰 논란과 검찰 수사가 언론 보도를 위축시키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철저한 진상 규명은 꼭 필요해 보인다.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배종찬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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