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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봄은 언제…원내대표 합의 또 실패

김광호
기사승인 : 2019-02-25 15:30:24
문의장 주재 5당 원내대표 회동서 절충점 찾지 못해
김관영 "야당이 양보했기 때문에 이젠 여당 응답해야"
나경원 "춘래불사춘, 봄이 왔는데 국회는 봄이 안와"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25일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이번에도 합의에 실패했다.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문희상 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회동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소하 정의당 , 장병완 민주평화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문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시스]

 

문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의장 접견실에서 회동하고 임시국회 일정 등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촉박한 일정 등을 고려해 사실상 물 건너간 2월 임시국회 대신 3월 임시국회 일정 등을 조율했으나 1시간 넘게 이어진 회동에서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뒤 기자들을 만나 "그동안의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한국당이 요구한) 손혜원 의원 관련 국정조사의 기간이 길어서 여당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점을 고려해 (중재안으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로 대체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 제안에 대해 한국당도 '마음에는 안 들지만 신재민 청문회와 환경부 블랙리스트 청문회 등 몇 개의 청문회를 같이 여는 것으로 합의하면 응하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이 전혀 안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권발 의혹들을 규명하기 위해 청문회는 필요하다"면서 "국정조사와 특검이 좋겠지만 야당이 (청문회로) 양보했기 때문에 이제는 여당이 응답을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그 점을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고 봄이 왔는데 국회에는 봄이 안 왔다"며 "더 논의해서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영표 원내대표는 회동 내용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계성 국회 대변인은 회동 뒤 브리핑에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간 긴 설전이 이어졌고,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초 2차 북미정상회담 지지 결의를 논의하기로 한 데 대해선 "국회 정상화 부분에 논의가 집중돼서 의논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조건 없이 2월 임시국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해온 반면, 한국당은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 수용을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내세워 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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