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거창읍 야구방망이 난동사태…거창군 "행정 근간 흔든 중대한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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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읍 야구방망이 난동사태…거창군 "행정 근간 흔든 중대한 범죄"

박종운 기자
기사승인 : 2026-03-10 15:27:21
거창읍 마을 이장 추천서 반려에 주민들 항의 방문 도중 불상사

경남 거창지역 일부 주민들이 결격 사유가 있는 마을 이장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요구하며 야구방망이를 들고 읍장실을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거창군은 사건 나흘 만에 "향후 유사 사례 재발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 김현미 부군수가 10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거창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발생한 일부 주민들의 난동행위를 규탄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거창군 제공]

 

김현미 부군수는 10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일 거창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을 상대로 폭언·협박이 있었던 사실을 밝히며 "이는 행정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중동마을 이장 선임 건이었다. 올해 1월 20일 중동마을 개발위원회는 신임 이장 후보를 추천했는데, 거창읍의 자체 검토 결과 해당 후보자는 마을 규약상 명백한 결격사유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거창읍은 고문변호사 등 전문가의 수차례 자문을 거쳐 임명 강행 시 위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 지난달 24일 추천서를 공식 반려했다. 

 

이에 반발한 이장 후보와 주민 등 20여 명은 이달 6일 오후 3시께 거창읍 행정복지센터를 항의 방문했다.

 

특히 이들 중 한 명은 야구방망이를 소지한 채 읍장실에 난입해 "오늘 살인하러 왔다"고 위협을 가했으며, 회의장에 모여서도 "목숨이 두 개냐" "임명 안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라는 등 공무원들을 위협했다.

 

김현미 부군수는 "폭언과 협박은 결코 민원인의 권리가 될 수 없으며, 이는 행정질서를 파괴하는 명백한 범죄일 뿐"이라며 "앞으로 공직자 협박, 모욕 등에 대해 더욱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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