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윤석현, 회계법인에 "기업 가치평가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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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현, 회계법인에 "기업 가치평가 주의해야"

손지혜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8-12-06 14:38:41
삼성바이오 논란…회계법인 CEO들에 당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가치평가' 업무 시 한층 더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 윤석현 금융감독원장 [뉴시스]


윤 원장은 6일 낮 은행회관에서 8개 대형·중견·중소 회계법인 CEO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자본시장에서 회계법인의 책임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가치평가 업무 등에 있어 더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회계법인 업무는 전문성과 신뢰성을 근간으로 하며 특히 금융 자산이나 기업에 대한 가치평가 결과는 자본시장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제시한 자료만을 이용하거나 비현실적인 가정을 토대로 하는 평가 등으로 평가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되는 경우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및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회계법인들이 진행한 가치평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진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과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 회계연도에 지배력을 변경 사유가 없는데도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한 것을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지었다.  이 같은 회계처리 기준 변경에 따라 에피스 지분 가치가 장부가(3300억원)에서 시장가(4조8000억원)로 바뀌어 수백억원 적자 행진을 잇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 해 1조9000억원 흑자로 깜짝 반전했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회계법인들이 한 가치평가도 논란거리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당시 합병에 앞서 안진회계법인과 삼정회계법인에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평가를 의뢰했고 두 회계법인은 각각 8조9360억원과 8조564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당시 증권사들의 삼성바이오로직스 평가 리포트와 제일모직의 바이오 부문 평가가치 등을 고려해 산출한 것인데 증권사들간 편차가 심했다. 일례로 현대차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를 9조원대로 추정했으나 하나대투증권은 3조원대로 평가했다.

윤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회계법인에 감사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 문화를 조성해달라고 주문하고 "회계감사 부서가 본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직·인사, 평가제도 운용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윤 원장은 "감사환경 개선을 위해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독립적 감사업무 수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새 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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