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마트 '노브랜드', 광양점 입점 무산…지역상인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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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브랜드', 광양점 입점 무산…지역상인 환영

남경식
기사승인 : 2018-10-24 14:44:56
강원도 강릉·춘천, 울산, 경남 창원서도 지역상권과 마찰

이마트의 자체브랜드 전문매장 '노브랜드'가 연이은 출점으로 논란인 가운데, 전남 광양시 LF스퀘어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노브랜드 매장의 입점 계획이 취소됐다.

24일 광양시에 따르면 매장면적 479.33㎡의 준대규모점포 '노브랜드 광양LF스퀘어점'의 개설 계획이 LF스퀘어를 운영하는 LF의 요청에 따라 취소됐다. 

 

▲ 24일 광양시에 따르면 매장면적 479.33㎡의 준대규모점포 '노브랜드 광양LF스퀘어점'의 개설 계획이 취소됐다. [이마트 제공]

 

이는 노브랜드 매장 입점에 대해 광양 지역주민과 소상공인들의 거세게 반발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 8월 광양상공인회·광양만상공인회·동광양상공인회·광영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저해하는 노브랜드 점포 개설은 철회돼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광양시의회도 지난 9월 LF스퀘어 광양점의 노브랜드 매장 개설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서 광양시의회는 "LF스퀘어 광양점 개장 후 지역 상권의 매출액이 감소하고 의류매장의 경우 업종 전환이나 폐업을 고려하는 점포가 늘고 있다"며 유통업계의 공룡 이마트의 입점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자 이마트 노브랜드측은 '이마트 노브랜드 입점반대 대책위원회'에 입점 철회 의사를 밝혔으나, 노브랜드와 LF 사이의 계약 문제로 한달여 만에 철회 발표가 공식적으로 이뤄졌다.

이마트 노브랜드 입점반대 대책위는 24일 논평을 통해 "지역주민과 소상공인의 단합된 힘으로 골목상권을 초토화시키는 준대규모점포인 이마트 노브랜드 입점 철회를 온몸으로 막아냈다"며 "소상공인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골목상권이 붕괴되는 일이 없도록 광양시와 광양시의회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 울산 동구 슈퍼마켓협동조합은 지난 8월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소상공인 생존권을 위한 이마트 노브랜드 입점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시스]

이에 앞서 이마트 노브랜드는 강원도 강릉과 춘천에서도 지역상권의 반발로 입점 계획이 무산됐다. 울산광역시에서는 지역소상공인들의 사업조정 신청에 따라 신규 매장 영업 개시에 제동이 걸렸다. 경남 창원에서도 영업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노브랜드 매장은 2016년 8월 1호점 출점 후 2년여 만에 180여개까지 점포를 늘리며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심지어 자사 편의점 '이마트24' 근처에도 출점이 이어지며 이마트24 편의점주들의 반발도 잇따랐다.

한편 노브랜드 LF스퀘어 광양점 입점 계획을 취소한 LF는 해당 공간에 광양원예농협 로컬푸드매장을 확장 이전하는 것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광양시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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