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합천군-국립수목원, 희귀식물 '큰해오라비난초' 보전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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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국립수목원, 희귀식물 '큰해오라비난초' 보전 협약

김도형 기자
기사승인 : 2024-09-09 16:35:54
인공 증식 통해 안정적 보전 개체 유지·관리 계획

경남 합천군은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9일 황매산 수목원에서 식물 유전자원의 전시·교육·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희귀식물 큰해오라비난초 모습 [합천군 제공]

 

이날 협약은 국립수목원이 추진하는 식물 거버넌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가기관과 지자체 간의 협력을 통해 지역 기반 식물자원 특히 희귀식물 '큰해오라비난초' 보존을 위해 기획됐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식물유전 자원 보전 공동연구 △산림생물자원 교환 및 지원 △수목원·정원 조성 기술검토와 자문 △전시·교육 프로그램 운영지원 등 다양한 정보교류와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큰해오라비난초'는 국내에서 2013년 합천군 쌍책면과 가회면에서 처음 분포가 확인된 희귀식물이다. 이 식물은 해오라비난초와 유사하지만 꽃받침 잎이 꽃잎보다 크고 흰색이며, 부채꼴 모양의 하부 꽃잎 가장자리가 더 짧은 특징을 지닌다. 

 

해오라기를 연상시키는 이 꽃은 흰 꽃으로 관상 가치가 높아 사람들의 빈번한 방문으로 지속적인 남획과 개체 훼손 및 자연 천이, 토지 이용 변화로 인한 생육지 환경 악화로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 큰해오라비난초 꽃이 지고 줄기에 남은 종자 [합천군 제공]

 

이에 국립수목원은 큰해오라비난초의 인공 증식을 통해 안정적으로 현지외 보전 개체를 유지·관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황매산 수목원에 현지외 보전원을 조성해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향후 합천군은 경남 지역 희귀·특산식물을 추가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공립수목원으로서 식물유전자원의 수집, 증식, 보전, 관리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윤철 군수는 "황매산은 철쭉과 억새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수목원과의 상호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자생 희귀·특산식물의 안정적인 보전과 지역 브랜딩을 통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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