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단독] 홍장표, 신재민 폭로 후 행방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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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홍장표, 신재민 폭로 후 행방 묘연

오다인
기사승인 : 2019-01-02 15:27:26
"국채 발행 압박" 지목 시기 경제수석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청와대가 적자 국채 추가 발행을 강요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당시 경제수석이던 홍장표(59)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의 행방이 묘연하다.

홍 위원장은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에 임명돼 지난해 6월까지 1년 가량 근무했다. 신 전 사무관 주장에 따르면 기재부가 청와대로부터 국채 발행 압박을 받은 시기는 2017년 11월께다. 신 전 사무관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홍 위원장은 국채 발행 압력의 핵심 당사자일 가능성이 크다.
 

"국가채무비율을 높이기 위해 청와대에서 적자국채 발행을 강요했다"는 게 신 전 사무관 폭로의 핵심인데, 당시 이 문제로 김동연 부총리와 홍장표 경제수석이 전화로 크게 다투기도 했다고 그는 밝혔다.

 

▲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위 위원장이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소득주도성장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홍 위원장은 신씨 폭로가 언론에서 보도되기 시작한 지난달 30일 이후 서울 종로 소득주도성장특별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 현재 최저임금을 비롯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도 언론을 피해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UPI뉴스는 지난달 31일부터 홍 위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사무실을 방문하고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신씨가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보낸 질문에도 홍 위원장은 일체 답하지 않았다.

소주위 측에서는 "외부일정이 있어서 자리를 비웠다"고 했다가 "이번 주까지 휴가를 떠났다"고 말을 바꾸는 등 오락가락했다. 소주위 측도 홍 위원장의 행방에 대해 정확히 모른다는 입장이다.


홍 위원장의 측근 인사는 "특위 위원장은 비상근이고 홍 위원장 역시 '자원봉사' 개념으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장이 자리를 비우는 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홍 위원장 부임 당시에는 특위 구성과 관련해 매일 출근하면서 '추후 상근직으로 변경할 것'이라고까지 알려지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재부나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이 나가야 할 것 같다"며 "홍 위원장이 (신씨 폭로와 관련해) 별도로 언론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신 전 사무관은 유튜브 방송에서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의 국가채무비율을 높이기 위해 국채 조기상환을 미루고 불필요한 적자 국채를 추가 발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지난달 31일 브리핑을 열어 "신 전 사무관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토론 끝에 적자 국채를 추가 발행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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