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박지원, 日 니카이 간사장과 "미래지향 공감대 있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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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日 니카이 간사장과 "미래지향 공감대 있다는 느낌"

김광호
기사승인 : 2019-08-20 16:53:00
박의원, 지난 19~20일 니카이와 5시간반 '만찬회동'
"니카이, 문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잘 알고 있었다"
"니카이 간사장의 표정과 반응 상당히 긍정적"

'대안정치연대'의 박지원 의원(무소속)이 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 내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회동에서 "미래지향적으로 잘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 집권당인 자유민주당 2인자 니카이 도시히로(왼쪽에서 두번째) 간사장 등과 비공개 회동을 진행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 박지원(맨오른쪽) 의원.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캡쳐]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니카이 간사장과의 회동 내용을 전했다.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지난 19~20일 일본 오사카를 방문해 자민당 니카이 간사장, 하야시 모토오 간사장대리 등과 5시간 45분간 밀도 있는 회담을 가졌다.


니카이 간사장은 지난 1일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을 찾은 국회 방일 의원단과의 회동을 일방 취소해 외교적 결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박 의원은 우선 니카이 간사장에 대해 "저와는 개인적으로 '호형호제'하는 사이"라며 친분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특히 이날 회동서 "매우 신중하고 어려운 얘기도 있었지만, 가족처럼 모든 얘기를 나눴다"고 전한 뒤, 다만 "제가 정부의 책임자가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무슨 합의를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 이유에 대해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하면 제가 (간사장과) 얘기한 내용을 자세히 보고할 수 있지만 형식적인 문제가 있다"며 "(그래서) 기자들에게도 속 시원히 대화 전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박 의원은 일본 측 태도에 대해서 "니카이 간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며 "일본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이 아닌가 짐작이 갔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중있게 보도한 일본 NHK 방송 8월 15일 7시 뉴스 화면 [김당 기자]


박 의원은 "니카이 간사장이 일본 의원들 20여명이 한국을 한 번 방문하고 또 관광객들도 한국을 방문해 우애와 민간 차원의 교류를 증진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면서 "청소년 교류, 문화체육 교류를 허가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측의) 세 분 다 말씀을 많이 아꼈지만 그래도 미래지향적으로 잘 해결해서 나가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니카이 간사장의 표정과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었다"고 당시 우호적이었던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박 의원은 한일관계 해법에 대해 "김대중과 오부치처럼 한다면 한일관계가 다 풀린다고 누차 강조했다"며 "아베 총리도 오부치처럼, 우리 문재인 대통령도 김대중처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얘기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지난 1998년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와 김대중 대통령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통해 양국관계의 해법과 미래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여부 등을 두고 실제 논의가 오고 갔는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박 의원은 "구체적인 건 답변하지 않겠다"며 "할 얘기는 다했다"고만 언급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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