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하락세 멈춘 서울 아파트…상승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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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 멈춘 서울 아파트…상승세로 전환?

김이현
기사승인 : 2019-06-27 15:56:18
하락세 33주만에 멈췄으나 상승세 전환은 미지수
분양가 상한제 등 추가규제 가능성에 추격매수 '주춤'
▲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멈췄다. 상승세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과열 조짐을 보이면 준비한 규제 대책을 즉각 내놓겠다"며 벼르고 있다.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 본 서울 잠실 아파트단지 [정병혁 기자] 


한국감정원 조사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멈췄다. 지난해 9·13대책 영향으로 지속되던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강남 재건축 단지는 물론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과열 조짐을 보인다면 정부가 준비해놓은 추가 규제 대책이 쏟아질 전망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6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과열 조짐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즉각 준비하고 있는 규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감정원은 24일 조사 기준 서울지역 주간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은 9·13대책의 효과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첫째 주부터 하락세를 보이다가 33주 만에 보합으로 돌아선 것이다. 앞서 민간 시세 조사 기관인 KB국민은행과 부동산114 조사에서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 일부 재건축 단지의 저가 매물 소진 이후 가격이 상승 전환했고,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종전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는 등 시장의 하방경직성이 커진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강남4구(동남권) 아파트값이 이번 주 0.01%로 상승 전환한 가운데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03%, 0.02% 올라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한보미도맨션, 개포동 개포 주공1단지,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리센츠, 파크리오 등 재건축 추진 단지와 기존 아파트들이 고루 강세로 돌아섰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최근 전용 76㎡는 18억 원, 전용 84㎡는 20억 원까지 거래된 것으로 현지 중개업소는 보고 있다.


김 장관이 시장 과열시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힌 가운데 재건축 수익성과 직결된 분양가 상한제 재도입이 검토되고 있어 추가 상승세는 주춤한 분위기다. 서울 강남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등 추가 대책이 언급되면서 대기자들이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며 매수를 포기하고 있다. 가격 변동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을 제외한 서울 곳곳에서도 하락세를 멈췄거나 상승 전환했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동작구는 흑석동 일대 저가 매물이 팔리며 각각 0.03%, 0.02% 올랐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4단지 전용 71.4㎡는 현재 10억3000만∼10억6000만 원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고,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9㎡는 15억8000만∼16억 원 이상에 매물이 나왔다. 용산구의 아파트도 0.02% 오르며 36주 만에 상승 전환했고 마포구는 0.02% 올라 2주 연속 올랐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7% 하락했다.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약세가 이어졌으나 개발 기대감이 있거나 가격 하락폭이 컸던 지역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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