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악화하는 고용...장기실업자 19년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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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하는 고용...장기실업자 19년내 '최다'

손지혜 기자
기사승인 : 2019-02-17 16:24:09
장기실업자, 지난달 1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000명 증가
신규실업자도 77만6000명으로 1년전보다 17만3000명 증가

▲ 2019년 새해 벽두 서울 남구로역 주변 풍경. 일감을 찾아 '출근'한 일용직 근로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문재원 기자]

 

장기실업자와 신규실업자가 급증 추세다. 질적·양적으로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이른바 '장기실업자'는 지난달 1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000명 늘었다. 1월 기준 장기실업자는 2000년에 16만7000명을 기록한 후 최근 19년내 지난달이 가장 많았다

.
지속적 구직활동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이들이 장기실업자가 되며 이들 중 상당수는 결국 구직을 포기, 구직 단념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구직 단념자는 60만5000명으로, 1월 기준으로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집계를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많았다. 

 

최근 새로 실업자가 된 이들도 갑작스럽게 늘었다. 지난달 구직기간이 3개월 미만인 이른바 '신규실업자'는 77만6000명으로 작년 1월보다 17만3000명 증가했다. 신규실업자는 2010년 2월 26만명 증가한 후 8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당국은 노인 일자리 사업 등 정부 정책으로 인해 실업자 집계에서 제외되던 비경제활동인구가 새로 구직을 시도해 실업자로 잡힌 점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달 60세 이상 실업자가 1년 전과 비교해 13만9000명 증가한 점이 방증이다. 

 

정부 관계자는 "비경제활동인구의 경우 일자리가 있으면 구직활동을 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실업자 상태를 거쳐 취업자로 전환한다"며 노인 일자리 사업 등의 경우는 "취업할 곳이 있어서 구직활동을 하는 것이니 (이로 인한) 실업자 증가를 반드시 부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실업자를 수용할 일자리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신규실업자가 장기실업자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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