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2분기 암울했던 항공, 하반기 회복 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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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암울했던 항공, 하반기 회복 절치부심

설석용 기자
기사승인 : 2025-07-07 16:57:49
대한항공 영업이익 7% 감소 전망
고환율 더해 화물 운임 하락 영향
LCC 업계는 신규 취항, 할인 프로모션 등

지난 2분기 항공업계 실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화물 운임 하락과 중·단거리 경쟁 심화로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모두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반등을 위해 신규 노선 취항과 다양한 상품 개발이 예상된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8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6.9% 줄어드는 것이다. 매출 컨센서스 역시 0.5% 줄어든 4조38억 원으로 추정된다.

1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것과 대비된다. 아시아나항공은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화물 사업 매각으로 인한 비용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제공

 

항공유 구매, 항공기 대여 비용, 정비비 등을 달러로 지출해야 하는 국내 항공사들은 고환율 국면에서 수익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또 지난 5월 기준 홍콩~북미 노선 화물 운임은 1kg당 5.08달러, 홍콩~유럽 노선은 4.39달러로 지난해 말에 비해 각각 20%가량씩 낮아졌다.

 

특히 프랑크푸르트~북미 노선의 경우 한달만에 14%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LCC 업계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제주항공은 2분기 영업손실 399억 원이 예상돼 전년 동기(53억 원)보다 적자 폭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무안공항 사고 이후 10% 정도의 운항 편수를 감축한 영향이 반영된 것이다.

 

티웨이항공의 영업손실은 415억 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15억 원보다 크게 확대된 수치다. 최근 유럽 노선의 수익성 저하와 유지 비용 증가에 따른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하반기 실적 회복에 부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안'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 말 두 항공사의 화학적 결합을 앞두고 조직 개편과 상품 개발 등 기틀 마련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제휴 서비스 통합으로 영업 수익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CC들은 신규 노선 취항으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삿포로 △도쿄 △타이베이 △방콕 △나트랑 등 16개 국제선의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오는 10월 26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탑승 가능한 국제선 항공편의 동계 스케줄을 오픈한 것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동계 항공권 예매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아 스케줄 확정된 노선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며 "이달 중으로 대규모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 노선을 확대한다. 오는 25일부터 부산~상하이 노선에, 10월 1일부터 인천~구이린 노선에 주 4회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오는 13일까지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부산~상하이(푸둥) △인천~웨이하이/칭다오 △제주~베이징(다싱/서우두)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리조트+항공'의 기대를 받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대규모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 대양주, 일본, 중화권,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49개 해외 노선 대상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화물 운임 리스크가 커지면 하반기 반등이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도 "다양한 상품 개발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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