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웨이팅앱' 모르면 '맛집' 일찍 가도 한참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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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팅앱' 모르면 '맛집' 일찍 가도 한참 기다려야

하유진 기자
기사승인 : 2023-12-08 17:48:42
"타 앱에서 캐치테이블로 변경한 매장, 70% 넘어"
웨이팅앱 사용 증가로 디지털 격차 커진다는 지적도

60대 주부 A 씨는 최근 서울 문래동 인근 고깃집에 방문했다가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브레이크타임이 지난 저녁 시간에 맞춰 매장을 방문했는데, 이미 앞선 대기가 30팀이 있다는 안내를 받은 것이다.

브레이크타임이 종료될 시간에 맞춰 많은 이들이 웨이팅 어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로 온라인 줄서기를 걸어둔 탓이었다. 

A 씨는 "우리 같이 앱 사용이 어려운 사람들은 아무리 부지런히 가 줄을 서도 한참 기다려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 캐치테이블 로고. [캐치테이블 제공]

 

모임이 많은 12월, 추운 날씨에 웨이팅하는 수고로움을 덜기 위해 인기 밥집 예약은 필수다. 

 

하지만 인기 있는 매장일수록 수요가 많아 따로 예약받지 않고 운영하는 경우가 여럿이라 현장에서 긴 웨이팅을 해야 할 수 있다. 

 

웨이팅앱은 이런 어려움을 덜어준다. 웨이팅 앱으로 미리 번호표를 받아두면, 앱 알림을 통해 차례를 확인하고 바로 입장할 수 있다.

 

대표적인 웨이팅 앱은 '캐치테이블'과 '테이블링'이다. 테이블링이 단순 줄서기에 주목했다면, 캐치테이블은 동행자와 식사 목적 등을 선택하고 맛집 추천 등의 서비스를 강화한 앱이다.

이에 따라 최근 이용 앱을 캐치테이블로 변경하는 매장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8일 업계 관계자는 "다른 앱을 이용하던 매장의 70% 이상이 캐치테이블로 서비스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지난 3월 대비 7월 대기 건수는 1510% 증가했으며 동 기간 웨이팅 가맹점 수는 467%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400만 월간 이용자 수(MAU)를 보유한 미식 플랫폼으로, 더 많은 신규 고객 유치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웨이팅앱은 편리하지만 디지털 격차를 더 키운다는 지적도 있다. 앱 사용에 익숙지 않은 노년 세대는 인기 매장을 이용하기 더 어려운 시스템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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