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명 "이준석, 양두구육 하려다 또 토사구팽 당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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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준석, 양두구육 하려다 또 토사구팽 당할 수도"

김덕련 기자
기사승인 : 2025-05-29 17:49:17
청년들과 사전 투표 후 최대 승부처 서울 유세
"이준석, 결국 '김문수 단일화' 연합할 것 확신"
"1400만 개미와 함께 코스피 5000 희망 실현"
"기후에너지부 신설…탄소 중립 초석 놓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했다.

이 후보는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내란 세력을 엄중하고 강력하게 심판해야 한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청년들과 함께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청년 시대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이번 대선이 그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 앞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사전 투표 후에는 서울 강동·송파구를 시작으로 서초·강남·관악·동작·금천구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광진·중랑·성동·동대문구에서 유권자를 만난 전날에 이어 최대 승부처인 서울을 계속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는 일정이다.

이 후보는 송파구 잠실야구장 앞 광장 유세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내란 후보"로 규정하고 "후보를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극우 아스팔트 전광훈 목사와 단절해야 한다고 물었지만, 끝까지 대답하지 않고 엉뚱한 얘기만 했다"며 "내란 극우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고 그들의 꼭두각시·아바타 역할을 한다면 대선에 나오면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유세에 앞서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절대 안 한다지만 결국 후보직을 포기하고 '김문수 단일화'로 내란·부패·갈라치기 연합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양두구육 시즌2"라며 "(이준석 후보가) 결국 기득권을 포기하지 못하고 본성대로 내란 부패 세력에 투항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양두구육' 하려다가 또 '토사구팽' 당하실 수 있다"고 썼다.

양두구육(羊頭狗肉)은 '양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일 때 이 표현을 쓴 적이 있다. 토사구팽은 토끼가 죽으면 토끼를 잡던 사냥개가 필요 없어져 주인에게 삶아 먹히게 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코스피 5000 실현과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약속하는 글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후보는 "1400만 개미와 함께, 5200만 국민과 함께 '코스피 5000'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실현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보수 정부 동안 시장은 불공정했다"며 "제대로 된 산업 정책은 전무해 주가는 오르지 않았고 미국 증시로 탈출하기 바빴다"고 꼬집었다.

이어 "산업 구조의 대대적 개편으로 공정한 시장 질서를 수립할 것"이라며 "투명한 기업 지배 구조를 만들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옭아맸던 주식 시장에 새로운 희망을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관련해서는 "기후 위기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며 사회·경제 문제도 함께 풀어갈 통합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늦어져 산업 경쟁력은 약화하고, 홍수·가뭄·산불 같은 기후 위기로 인한 피해는 약자와 소외 지역에 집중됐다"며 "복합 위기를 풀려면 정책도 포괄적이고 통합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해 탄소 중립의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다. "산업부의 에너지 업무와 환경부의 기후 업무를 한데 모아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을 포괄적으로 수립하고 집행하겠다"는 것이다. "탄소 중립 산업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국민 참여 기구로 실질화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많은 정치인이 기후 전담 컨트롤타워를 약속했지만, 기후 위기를 환경 문제로만 다루고 인권과 사회 정의 문제는 기후 정책의 바깥에 두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더는 미룰 시간이 없다"며 신속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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