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전자결제 증가에 화폐제조액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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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결제 증가에 화폐제조액 '반토막'

손지혜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8-10-29 18:00:23
조폐공사 규모 축소하거나 한국은행에 편입시켜야
국내 핀테크 시장에서 스타트업 기업과 경쟁해선 안돼

전자결제가 증가하면서 화폐제조액이 반토막나자 조폐공사의 규모를 축소하거나 한국은행에 편입시키는 등의 구조조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조폐공사의 국내 사업이 스타트업을 위협할 수 있어 국제적으로 먹거리를 찾아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2008년부터 10년간 화폐제조액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조폐공사]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조폐공사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0년간 화폐제조액이 40.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폐제조액은 2008년 2000억원대를 찍고 2009년부터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며 1000억 원대에 머물렀다. 전체 제조금액은 2008년 2222억7800만 원에서 2017년 1322억5900만 원으로 40.5%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제조금액이 2008년 1320억5200만 원에서 2017년 821억 3500만 원으로 37.8% 줄었고, 동전의 사용량도 크게 줄어 2008년 주화 902억2600만 원에서 2017년 501억2400만 원으로 44.4% 감소했다.

조폐시장이 어려워짐에 따라 조폐공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핀테크 사업에 뛰어들어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민간업체의 대다수가 스타트업(총 86%)이라 정부 공공기관이 스타트업의 설 자리를 빼앗는 상황에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모바일지역상품권 플랫폼 구축사업의 경우, 막대한 예산과 규모를 갖춘 조폐공사가 뒤늦게 뛰어들어 관련 민간 핀테크 스타트업을 고사시키는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중국의 조폐공사는 지난 2013년부터 협력사업을 본격 가동하면서 주변 60여 개 국가들의 화폐 제조를 맡아 30% 이상의 외국 화폐 제조 점유율을 확보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박명재 의원은 "세상의 변화에 의해 조폐공사의 기능이 축소됐다면 기관 규모를 줄이거나 한국은행에 편입시키는 등 구조조정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공공기관이 국내 핀테크 시장에서 국내 스타트업 기업과 경쟁할 때가 아니라 중국처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서 해외시장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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