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명, 영남 경선 90.8%…충청 이어 압승, 대세론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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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영남 경선 90.8%…충청 이어 압승, 대세론 행진

박철응
기사승인 : 2025-04-20 18:10:06
김경수 5.93%, 김동연 3.26%
이재명 "실용주의만이 유일한 나침반"
김경수 "메가시티로 새 성장동력"
김동연 "노무현 계승, 경제 위기 해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충청권에 이어 영남권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대세론을 더욱 공고히 다져가는 양상이다. 

 

이 후보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민주당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지역순회 경선에서 90.81%의 득표율을 거뒀다. 김경수 후보는 5.93%, 김동연 후보는 3.26%에 그쳤다. 

 

권리당원만 놓고 보면 이 후보의 득표율은 91.1%로 소폭 더 높았다. 다만 대의원들의 투표에선 81.69%로 다소 낮았고, 김경수 후보가 14.66%로 눈에 띄는 득표율을 거뒀다. 

 

▲ 20일 오후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전날 충청권 경선에서 88.15%를 기록한데 이어 또 한 번 압도적 격차로 승리하면서 대세론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 후보는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또 이차전지 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바이오산업 육성 등으로 대구·경북이 경제 성장의 신화를 새롭게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투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 후보는 "경북 안동이 낳고 길러 주신 영남의 큰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총선 당시에 '압도적 과반' 승리가 발표되는 그 순간에 저는 환호할 수 없었다"며 "패배를 각오한 출전이었겠지만 외로움과 아쉬움을 삼켰을 바로 여러분 영남의 동지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동토에서 독립운동하듯이 민주당을 지켜온 여러분이 바로 우리 민주당의 든든한 뿌리"라며 "부드러운 봄의 물결은 언제나 남쪽에서 시작된다. '진짜 대한민국'을 열어젖힐 뜨거운 열정도 바로 이곳 영남에서 시작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적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어떤 사상과 이념도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 앞에서는 무의미한 것들 아니겠느냐"면서 "현실에 단단하게 뿌리박은, 국익과 민생 중심의 실용주의만이 유일한 우리의 나침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의 꿈인 균형발전을 토대로 김경수 후보님이 말씀하시는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면서 "대구·경북이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면, 대한민국 산업화의 요람이라는 옛 명성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경수 후보는 '영남의 아들'임을 강조하며 "노무현의 꿈이었던 국가균형발전을 김경수의 꿈인 메가시티를 통해 완성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5대 권역별 메가시티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주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김경수 후보는 "영남은 수도권과 대한민국 산업화의 양대 축이었으나 지금은 지역 소멸을 걱정해야 한다"며 영남권 광역 교통망 건설, 금융 공기업 부산 이전, 대구·경북 및 가덕 신공항 임기 내 완공 등을 제시했다.

 

김동연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모두 일했다는 점을 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부채의 계승자가 되겠다. 노 전 대통령이 못 다이룬 복지 국가와 국가 균형 발전의 꿈을 이룰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동연 후보는 "경제 위기와 싸워 이기고, 정직하고 품격 있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경제위기 해결사로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다시 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철응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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