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바다를 걷고 역사를 만난다…화성시가 선사하는 여름 하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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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걷고 역사를 만난다…화성시가 선사하는 여름 하루 여행

김영석 기자
기사승인 : 2026-07-15 02:09:22
바다와 천년 산성, 전통고택까지…역사와 자연 함께 즐기는 가족 힐링 여행

여름 휴가철. 아름다운 바다와 낙조, 역사문화에 고즈녁한 옛 정취를 느끼며 힐링을 꿈꾼다면 화성시를 찾아보자.

 

화성시는 서해안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자원과 국가유산이 한데 어우러진 수도권의 대표적 관광 체험도시다. 바다를 바라보며 역사를 체험하고, 자연 속에서 쉼을 누릴 수 있어 가족 여행은 물론, 여름 체험학습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이같은 특성을 살려 화성시가 전곡항과 궁평항의 시원한 해안 풍경부터 삼국시대 산성, 350년을 견뎌온 천연기념물, 조선시대 고택까지 하루 일정으로 둘러볼 수 있는 가족 단위 역사·문화 관광 코스를 마련했다.

▲ 화성 당성.[화성시 제공]

 

천년 화성 역사의 상징 '당성'…서해를 한 눈에 보는 최고의 명소

 

여행의 시작은 전곡항에서 5분 거리의 당성에서 시작한다. 서신면 상안리 구봉산 정상에 자리한 당성은 백제와 고구려, 신라가 서로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다툰 전략적 요충지이자 국제 해상교역의 중심지였다.

 

정상으로 향하는 성벽을 따라 오르면 시원하게 펼쳐지는 서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천년 전 이 바다를 오갔던 사신과 상인들의 발자취를 떠올리며 걷는 시간은 단순한 산책을 넘어 살아있는 역사 여행이 된다.

 

시는 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당성을 더욱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설사와 함께하는 당성 여행' 프로그램도 무료로 운영한다.

 

▲ 전곡리 물푸레 나무.[화성시 제공]


350년 세월 품은 천연기념물…전곡리 물푸레나무

 

당성을 내려와 전곡항에 들어서면 천연기념물인 물푸레나무가 여행객을 맞는다.

 

수령 약 350년의 이 나무는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온 수호목이다. 과거 주민들은 이곳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올리며 공동체의 안녕을 빌었다.

 

한여름 짙은 녹음을 드리운 물푸레나무 아래에서는 자연이 선사하는 시원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 깃든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 달 月자 모양의 정시영 고택.  [화성시 제공]


조선의 삶을 만나는 시간…정시영·정수영 고택

 

전곡항을 나와 궁평항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국가민속문화유산인 정시영 고택과 정수영 고택이 기다린다.

 

19세기 초 건립된 정시영 고택은 50여 칸 규모의 양반가옥으로, 겉으로는 내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설계된 독특한 구조다. 전제적으로는 한자 월(月)자 형태다. 당시 양반가의 품격과 건축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반면 정수영 고택은 중부지방 서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초가집이다. 실용성을 살린 '튼 ㅁ자형' 구조와 집 안에 마련된 신왕단은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문화와 신앙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두 고택을 함께 둘러보면 양반과 서민의 주거문화를 자연스럽게 비교하며 조선시대의 삶을 이해할 수 있다.

 

▲ 궁평항 낙조.[화성시 제공]

서해 낙조까지 더하면 완벽한 하루

 

역사와 문화 탐방을 마쳤다면 전곡항과 궁평항에서 서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낙조를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된다. 해양레저와 신선한 수산물, 아름다운 해안 풍경까지 더해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여름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화성시는 역사와 자연, 바다가 하나로 이어지는 특별한 여행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의 바다와 국가유산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여름 휴가철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화성에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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