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벽에 부닥친 밀양시의회 특위, '선샤인 테마파크' 자료 확보부터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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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부닥친 밀양시의회 특위, '선샤인 테마파크' 자료 확보부터 빈손

손임규 기자
기사승인 : 2024-02-01 21:41:35
집행부-민간사업자 자료제출 거부…"경영상‧영업상 비밀"
허홍 특위 위원장 "개발이익 환원 조건 실현되도록 최선"

'선샤인 테마파크'(옛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경남 밀양시의회가 본격 조사 활동에 들어갔지만, 집행부와 민간사업자의 자료 제출 거부로 의혹 해소에 차질을 빚고 있다.

 

3404억 원이 투입된 밀양시 초유의 대형 개발사업을 촘촘히 들여다보겠다는 의욕과는 달리 현실적 벽에 부딪혀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 꼴로 끝날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 밀양시의회 청사[밀양시의회 제공]

 

특별위원회는 1월 한 달간 6회 회의를 개최해 현재 추진상황을 정리하고 점검이 필요한 정산과 사업전반 관련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밀양시에 요구했다.

 

하지만 밀양시가 특위가 요구한 자료 중 상당 부분에 대해 민간기업의 영업상 비밀이라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고 있어 활동에 차질을 겪고 있다고 시의회 측은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밀양시는 밀양관광단지조성사업단(주) 지분 20%의 출자금(2억 원)을 2023년 11월 전액 회수한 것과 관련, 민간사업자마저 일체의 자료제출을 거부하면서 특위 활동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밀양관광단지조성사업단은 회신을 통해 "민간법인의 경영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으로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는 자료"라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특별위원회는 현재까지 파악된 자료와 조사내용을 정리한 후 감사원 감사의뢰 등 신속한 조치를 통해 제기된 의혹과 문제점을 밝혀나간다는 입장이다.

 

허홍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필요한 자료가 영업상‧경영상 비밀이라는 사유로 자료 확보와 검증 등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특위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의문점 해소와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이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의회는 지난해 12월 21일 허홍 의원 외 11명의 의원으로부터 발의된 선샤인 테마파크 조성사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재석의원 13명 중 찬성 12명, 반대 1명으로 원안 가결했다. 

 

특별위원회는 강창오·박진수·석희억·정무권·조영도·최남기·허홍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당시 허홍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애초 계획됐던 공공·민간 부문 개발이익 환원 조건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체류형 관광휴양단지 조성의 핵심인 호텔·리조트 등 숙박시설 설치계획 이행에 대해서도 특위에서 점검해봐야 한다"고 특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선샤인 테마파크로 이름붙여진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는 2016년 특수목적법인 설립 후 공공사업 1416억, 민간사업 1987억 원 등 총사업비 3404억 원이 투입된 밀양시 역대 최대 대형 개발사업이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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