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문 대통령 모친 장례 이튿날... 상당수 여당 측근들 조문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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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모친 장례 이튿날... 상당수 여당 측근들 조문 못해

남경식
기사승인 : 2019-10-30 21:57:25
정동영·손학규·심상정·황교안 등 야4당 대표 조문
7대 종단 관계자, 중·러·미·일 대사도 조문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 장례 이틀째 외교 사절, 종교계 인사, 야당 대표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30일 문 대통령 모친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심상정 정의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순으로 야당 대표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정의당 심상정 대표(오른쪽)와 윤소하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찾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당초 가족과 친지끼리 장례를 치르겠다며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의 조문을 사양했다.

실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이 빈소를 찾았으나 조문을 하지 못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 명의의 화환도 반려됐다.

김부겸 의원은 두 번이나 조문을 하지 못했다. 김 의원은 전날 밤 빈소를 찾은 뒤 인근에서 숙박하고 이날 다시 빈소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손삼석 천주교 부산교구장 등 7대 종단 관계자 20여 명의 조문은 받았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정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조문을 했다.

문 대통령은 7대 종단 관계자들의 조문을 받던 중 정 대표가 와서 기다린다는 보고를 받고 "오래 기다리셨으니 뵙겠다"고 전했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0일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조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후 야당 대표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오후 1시30분께 장진영 비서실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장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생애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는 오후 2시30분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했다. 심 대표는 "먼 길 떠나는 고인 배웅해드리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대표는 각각 오후 6시 30분과 8시께 조문을 했다. 황 대표는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가 기억이 났다"며 "어머니를 잃은 아들의 마음은 동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나라의 큰 어른이 상을 당하신 것이기 때문에 오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조문을 왔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는 31일 열리는 발인 미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30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빈소에는 외교 사절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오후 5시 이후 추궈홍 중국대사, 안드레이 쿨릭 러시아대사, 나가미네 야스마사 일본대사, 해리 해리스 미국대사가 연이어 빈소로 들어갔다. 이들은 5시 50분께 함께 빈소에서 나왔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깊은 조의를 표한다"면서 "고인은 의미 깊은 역사와 큰 족적을 남긴 훌륭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조문을 하면서 문 대통령에게 아베 총리의 위로전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국무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후 6시 50분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했다. 문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여서 아들 준용 씨가 대신 조문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 총리, 유 부총리, 진 장관의 식사 자리에 동석했고, 국정 현안에 대한 보고도 받았다.

이후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이 빈소를 찾았지만 조문을 하지 못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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