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약속' 지킨 최태원… SK, 장애인 고용율 작년보다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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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킨 최태원… SK, 장애인 고용율 작년보다 60%↑

김광호
기사승인 : 2019-12-22 15:03:22
의무고용률 초과…의무불이행 공표대상서도 빠져
"무조건 하겠다"…지난 5월 장애인 고용 확대 의지 밝혀
내년도 SK그룹 전체 평균 의무고용률 달성 기대

올해 장애인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SK그룹의 장애인 채용률이 1년 새 6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는 특히 10년 만에 고용의무 불이행 공표 대상에서 빠졌으며, 주요 계열사들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초과 달성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문재원 기자]


SK그룹은 22일 올해 SK의 장애인 신규 채용은 1000명(고용인정 기준)을 넘어섰고, 전체 장애인 구성원은 지난해의 1770명보다 60% 이상 증가하며 2800여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SK그룹 전체 구성원(10만8000여 명) 중 장애인 고용률은 2.6%로 작년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5월 본인이 제안한 사회적 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SOVAC)'에서 장애인 고용확대와 관련해 "안되면 무조건 하고, 그 다음에 더 좋은 방법을 찾자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이 장애인 고용 확대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후 SK그룹은 올해 다각도로 장애인 채용에 나섰다. SK㈜는 7월 장애인 바리스타 26명을 직접 채용했고, 이들은 현재 SK㈜ C&C 사옥 등 사내 카페 3곳에서 근무중이다.

또한 중증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6개 관계사가 6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만들었다. 표준사업장은 출자지분의 50%를 넘는 자회사가 전체 직원 30% 이상, 10명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면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월 식기·식음료 관리회사인 행복키움을 설립해 장애인 29명을 채용했으며, SK텔레콤·SK실트론 등도 인쇄물 제작, 헬스케어, 조경 등 관련 표준사업장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 6개사는 법정 의무고용률 3.1%를 넘겼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가 발표하는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업 명단에 SK그룹 관계사는 모두 빠졌다.

고용부는 장애인 고용의무를 다하지 않은 기관 명단을 매년 발표하는데, SK그룹 관계사들은 제도 시작 첫해인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연속으로 이 명단에 올랐었다.

올해 명단 공개 대상 민간기업은 장애인 고용률이 1.45% 미만인 439곳으로, 이들은 의무고용률(2018년 2.9%)의 절반을 채우지 못했다.

SK그룹은 내년에 전체 평균의 의무고용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그룹 관계자는 "표준사업장 등을 준비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지만 관계사들이 최대한 서둘러 의무고용률을 넘어서겠다는 의지가 높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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